[영화문학]대중예술의 빛과 어둠
- 최초 등록일
- 2005.11.21
- 최종 저작일
- 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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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와 ‘편지’를 통해 본 대중예술의 빛과 어둠.
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대중예술의 빛 - ‘8월의 크리스마스’
2. 대중예술의 어둠 - ‘편지’
Ⅲ. 결 론
본문내용
일반적으로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곧 ‘대중’이면서도 대중예술이 천박하다는 인식, 그렇고 그런 뻔한 내용이어서 인간의 정신을 고양시키기는커녕, 오히려 황폐하게 만든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흔히 리얼리즘 계열의 작품에서 모범적인 형태의 `전형성(典型性)`을 강조하는데, 이는 인간이 본받아야 할 전형을 제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이에 비해, 멜로드라마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특징적인 성향들은 `고정되어 있다`라는 의미에서 `정형성(定型性)`이라 부르며 매우 부정적인 평가를 한다. 정형적인 인물들 때문에 각기 다른 작품들의 변별성이 없으며, 그래서 진부하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그 결과 순간적인 감정에 집착하는 대중의 취향을 추동하는 `통속적인` 장르로 멜로드라마를 규정지으면서 `타락한 비극`이라고 부르기까지 한다.
그러나 대중은 당대의 가장 보편적인 정서를 가지고 있는 집단이다. 인물보다는 사건이 중심에 놓이면서 권선징악의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멜로드라마는 사랑과 분노, 그리고 절망과 좌절을 중첩시키면서 대중과의 의사소통에 성공한 장르이다.
멜로드라마의 플롯은 대개 주인공의 욕망 충족을 지연시키는 일련의 사건들의 연속이며 하나의 에피소드는 자기 충족적으로 작동하면서 관객의 정서를 자극시키게끔 축조된다. 또한 우연의 일치와 예기치 못한 사건들, 운명적인 엇갈림, 오해와 같이 논리적 플롯 구성이 등장인물의 심리에 의한 인과관계에서 벗어난 사건들을 통해 갑작스럽게 반전되거나 결말을 맺는다. 이 과정에서 빚어지는 이야기의 균열은 멜로드라마가 다루는 심리적 조건들, 즉 욕망 혹은 주관적 감정과 같은 요소들의 역동성을 반영한다. 멜로드라마와 관객이 동일시를 이루는 지점은 바로 여기에 있다.
한 편의 멜로드라마를 보면서 울고 웃는 관객들은 짧은 시간이나마 현실로부터의 일탈을 꿈꾸기도 하지만, 역설적으로 멜로드라마를 통해 현실 문제를 자각하기도 한다. 다시 말해 텍스트의 주제 의식이 노골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지는 ‘해석소’에 의해 묻혀 있는 주제 의식을 받아들이게 된다는 것이다
참고 자료
․ 윤석진, <한국 대중서사, 그 끊임없는 유혹>, 2004, 푸른 사상.
․ 박성봉, <마침표가 아닌 느낌표의 예술>, 2002, 일빛.
․ www. cine21.com - 신세대 평론가 두 사람의 <편지> 접속, 1998/01/10.
<8월의 크리스마스> 허진호 감독 인터뷰, 1998/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