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이기철의 가장 따뜻한 책 비평

소개글

현대문학 전공하는 학생입니다.
이기철 시인의 최근 시집 `가장 따뜻한 책`을 읽은 후 시집 비평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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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시인은 후기에 ‘그리하여 시를 읽고 산문을 읽고 한 줄의 편지를 쓰는 일은 마침내 사람으로부터 멀어져 간 마음의 실 꾸러미를 내게로 팽팽히 당겨오는 일이니…’라고 썼다. 사실 처음에는 이기철 시인이 누군지 몰랐고, 시집도 수업과제라서 선정했던 거지만 오랜만에 편안하게 좋은 시들을 접했다는 느낌이 든다. 또한 시집을 읽는 내내 사람과 세상의 모든 사물들을 사랑하는 시인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점점 각박해지는 세상, 낭만의 공간이었던 대학 역시 취직과 진로에 대한 걱정과 불안이 뒤덮고 있다. 사람이 오로지 경쟁의 대상이 되고, 물질적인 가치만 좇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사람을 만나고 배우는 세상에서 사람을 미워하는 것만큼 슬픈 일이 있겠는가. 바람이 불고 낙엽이 떨어지는 외로움의 계절이지만 이럴수록 사람을 사랑하고 만물을 사랑하려는 시인의 노래가 잔잔하게 가슴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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