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우리 시대의 임꺽정을 기다리며

소개글

<임꺽정> 독후감입니다. 분량도 많지 않고, 잘 쓴 글이라고 교수님께 칭찬도 받았습니다^^* 책에 대한 느낌과 함께 현대 사회의 의인에 대해 논했는데요.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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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뉴스 속보입니다. 오늘 오후, 임꺽정 부대가 탈주에 성공했습니다. 지난 모월 모일 서울 중부 장통방에 잠입하였다가 관군에 발각되어 포도대장 남치근의 추적을 받았던 임꺽정 부대는 몇 며칠에 걸친 여러 차례의 숨막히는 격투 끝에 오늘 드디어 탈주하였습니다. 그들은 서울 넓은 거리에서 관군에 대항하여 부장을 쏘아 맞혀 포위망을 뚫었습니다. 임꺽정 체포에 실패한 책임으로 좌변포도대장 남치근과 우변포도대장 이몽린이 체직되었고, 포획에 실패한 부장, 군관 등은 모두 의금부에 이송되어 중한 처벌을 받았습니다.”
만약 임꺽정이 한창 이름을 날리며 장안의 이슈가 되던 시절, ‘민간 뉴스’가 있었더라면, 아마도 이러한 뉴스 속보다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백성들은 고픈 배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 하다가도 이 소식을 듣고는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을 것이다. “아따, 그 양반들 꼴 좋네.” , “그렇지, 지들이 무슨 수로 꺽정이 형님을 잡나.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발에도 날개가 달린 듯하다던데!” “우리 동네 관아에도 제발 확 쳐들어와 줬으면 소원이 없겠네.” 백성들의 기분 좋은 말소리가 사립문을 울린다.
임꺽정은 명종 때 몰락한 사림과 아전, 노비, 평민 등을 규합하여 난을 일으켰던 양주 출신의 백정이다. 당시 잇따른 흉년과 기근 등의 자연재해로 인하여 농민들의 생활 상태는 악화되었고, 공물과 군역의 폐단을 주로 하는 각종 부세의 부당한 부담은 백성들을 더욱더 절망케 했다. 게다가 이렇게 힘들어하는 그들을 위로하기는커녕 수령들은 그들을 약탈하기에 바빴던 것이었다. 그는 이러한 시대 상황 속에서 신분에 대한 불만과 어지로운 사회를 틈타 궁구월산 등을 근거지로 삼아 관아를 습격하고 창고를 털어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는 등 의적의 행각을 벌였고, 3년 만에 체포되어 사형을 당하였다. 작가 벽초 홍명희씨는 식민지 통치기의 암울한 사회 분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소설 <임꺽정> 을 일간지에 게재함으로써 가장 조선적인 정조를 지닌 인물로 임꺽정을 부활시켰다.
우리는 책을 보는 내내 임꺽정 부대의 전술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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