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존재론적 신의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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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신학의 입장에서 신의 증명을 논한 안셀무스에 관한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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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은 ‘신은 과연 존재하는가?’라는 생각을 해봤을 것이다. 나 역시 종교를 믿고 있음에도 이러한 물음에 궁금증을 느꼈었고, 앞으로도 아마 계속 그러할 것 같다. 이 물음에 확실한 믿음을 갖을 수 없는 것은 아마도 인간이 기본적을 경험적인 지식을 선호하는 것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신이란 실체적이 아닌 그 이상을 넘어서는 것을 단순히 경험이라는 인간의 감각에 의존해 그것을 증명하고 알려고 하는 것에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칸타베리의 추기경이었던 성 안셀무스는 최초로 신이라는 존재를 종교적인 믿음에 의한 증명이 아닌 철저한 이성의 논증을 통해 존재를 증명했던 인물이다. 그의 대표적 저서인 신의 존재증명을 위해 씌어진 프로슬로기온(Proslogion)을 읽어보았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신을 순수한 논증을 통한 존재론적 증명을 해 보이려고 했으며, 신자가 아닌 비신자까지도 이러한 논증을 받아들일 수 있는 완벽한 증명을 하려했다. 물론 수도사 가우닐로의 집요한 논리적 추궁 끝에 이 논증이 자신의 신앙을 교육적으로 풀어낸 것일 뿐이라고 대답해서 스스로의 증명에 오류가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정했지만 최초로 신앙심에 의존한 신의 존재 증명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대단한 의의가 있다 생각한다.
그의 논증 내용을 보면 이렇다. `신`은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대상 가운데 가장 완전한 분이시다. 즉 누구든지 `신`을 생각할 때 머리 속에 `더 이상 완전할 수 없는 분`이라는 개념을 형성한다는 말이다.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우기는 사람이라도, 신과 관련하여`더 이상 완전할 수 없는 분`이라는 관념만큼은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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