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교양]대륙의 한 을 읽고

소개글

이문열 소설 대륙의 한 독후감 + 요서경략설에 관한 정리

목차

【序論】
【本論1】소설의 시대적 배경과 백제 요서 경략설
【本論2】≪대륙의 한(恨)≫ 줄거리
【感想】

본문내용

근초고왕 22년 6월. 몰아치는 비바람을 헤치고 한 젊은 나그네가 고리성(高利城) 성문을 들어섰다. 보초의 심문을 거쳐 고리성주 사구여(沙丘如)를 만난 나그네는 사구여의 옛 친구 해직(解直)의 아들 위(威). 해위는 해직의 죽음을 알리며,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를 꺼낸다.
「성주님의 가르침을 받아 한 사람을 찾으라는 분부셨습니다.」
「누구를?」
「선왕(先王)의 유자(遺子)이십니다.」
「선왕의 유자라고? 그러나 계왕의 어린 왕자들은 벌써 이십 년 전에 원인 모를 불로 숨지시지 않았느냐? 그런데 선왕의 유자라니? 더군다나 내가 알고 있다니?」
「지난날 진(眞)씨 일족이 여구(餘句:근초고왕)를 위해 계왕의 혈육을 모조리 없앴으나 요행 화를 면한 일점 혈육이 있다고 선친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한참의 실랑이 끝에 해위는 사구여의 아들 사사검에게 포박 당하고 하옥된다.


이 소설을 처음 접한 것이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진학할 무렵이었던 것 같다. 원래가 국문 , 사학라는 학문에 관심이 많았고, 때마침 읽은 ≪대륙의 한≫은 많은 생각을 가지게 했다. 유현종의 ≪연개소문≫을 비롯해 삼국시대를 다룬 소설이 참 많았었던 것 같은데 대게 너무 과장되고, 무협적 요소가 너무 많이 섞여있어 즐겁게는 읽었으나 기억에는 남지 않는 작품이 대다수를 차지했었다. 하지만 대륙의 한은 내게 조금 달리 다가왔고, 별다른 일이 있지 않는 한 사학과로 진학하겠다고 마음을 굳히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소설 속 백제 요서 경략설이라는 것은 어쩌면 터무니없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것은 인터넷에 활기 치는 재야 사학 때문이었다. 중국측 기록인 ≪양서(梁書)≫를 비롯한 여러 서적에 기록되어 있음에도 그것 보다는 삼국사기속의 삼국의 지명이 한반도보다 대륙에 더많이 존재한다든지, 매뚜기 때의 범람은 한반도에서는 있을 수 없다 등 가설만을 내세워 삼국이 초기부터 대륙에 존재하였으며, 그것이 위조 된 것은 일제시대라는 억측으로 어린학생들의 호승심 부추기기에만 몰두 했었던 것 같다.

참고 자료

≪대륙의 恨 1권≫ 이문열 저, 도서출판 둥지, 1995/9/25, 284p
≪대륙의 恨 2권≫ 이문열 저, 도서출판 둥지, 1995/8/4, 277p
≪대륙의 恨 3권≫ 이문열 저, 도서출판 둥지, 1995/10/5, 295p
≪대륙의 恨 4권≫ 이문열 저, 도서출판 둥지, 1995/9/6, 325p
≪대륙의 恨 5권≫ 이문열 저, 도서출판 둥지, 1995/10/10, 285p
≪잊혀진 우리의 역사 백제이야기≫ 박현숙 저, 대한 출판사, 1999, 311p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과 홈페이지 링크를 통한 여러 한국고대사 자료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