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학]사람아 아 사람아 서평

소개글

중국 문화혁명 당시와 이후의 정세를 가장 잘 그려낸 최고의 소설로 꼽히는 아, 사람아 사람아 서평입니다. 인용을 많이 사용했구요, 개인적으로 정성들여 쓴 서평이라 애착이 가네요. 중국 근대사나 문화혁명과 관련하여 영화 패왕별희와 최고의 저작으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반드시 중국 역사와 관련되지 않더라도, 인문학도 라면 혹은 지성인이라면 꼭 탐독해보아야 할 근본적 추천 도서입니다.

목차

1.들어가며

2.인간성. 그 끝없는 해답의 추구와 대립

3.억압된 인간의 자유와 주체성

4.과거와 미래의 대화해,휴머니즘의 완결

본문내용

들어가며…
격변의 역사 속에서 민중이 자신을 억압하는 굴레를 벗어나기 위한 저항은 소리없이 계속되어왔다. 전인류는 구 봉건제의 악습에서 탈피하기 위한 혁명을 통해 만인의 평등과 인본주의를 성취해내었지만 이번엔 이전의 낡은 인습보다 더한 억압과 굴레가 기다리고 있었는지 모른다. 형식적 평등과 인간 존엄성이라는 허구 이면에 자리잡은 그것은 전인류가 염원해온 휴머니즘은 현실과 괴리되어 보인다. 특히 ‘전인민의 해방과 주체화’를 표면상으로 내세우는 공산주의 사회 중국과 북한 인민들의 심각한 인권문제는 익히 알려진 바이다. 다이 호우잉은 그 깨지기 어려운 참호 속에서 기꺼이 휴머니즘이라는 심연의 원초적인 화두를 던지고 이에 대해 통렬히 자각하고 깨어나기를 호소하고 있다.
‘인간성’ 그 끝없는 해답의 추구와 대립
<사람아>는 10년 동안 격동의 문화혁명을 온몸으로 체험하면서 각기 다른 인생을 경험하고 있는 11명의 주인공이 등장한다. 교사와 문인으로서 직접 문화혁명을 체험하고 목도한 다이호우잉은 실감난 인물묘사와 대화체로 문화혁명 전후의 중국의 정치적, 역사적 상황을 구체적으로 그려내고 이러한 갈등구조와 배경 아래 그녀의 과업 ‘공산주의와 휴머니즘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시키고 있는 것이다.허징후와 씨리우 즉, 경직된 보수주의와 휴머니즘을 향한 진보주의 사이에는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문화혁명 때 숙청된 허징후의 재등장과 인민들의 추종은 어쩌면 ‘개방의 시대’를 맞은 중국 공산 사회의 예기된 갈등과 혼란 상황과 닮아 있는 것이다. (122쪽 허징후 : 우리 공산주의자들은 전 인류의 해방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습니까. 무신론이 종교의 지양을 매개로 하여 스스로를 표현한 휴머니즘이라고 한다면 공산주의는 사유 재산의 지양을 매개로 하여 스스로를 표현한 휴머니즘이다. 마르크스는 부르주아 휴머니즘과 프로레탈리아 휴머니즘 사이에 하나의 선을 긋고 있지만 휴머니즘과 박애 그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습니다. (123쪽) 마르크스 주의자 중에는 그 수단만을 기억하고 그 목적은 망각하거나 간과해 버리는 자도 있지. 마치 혁명의 목적이 인간의 개성을 말살하고 인간의 가정을 파괴하며 사람들을 갖가지 울타리로 서로 격리시키는 것이기나 한 것처럼 말이야.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