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학]소설 `개` - 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
- 최초 등록일
- 2005.11.24
- 최종 저작일
- 2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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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2005년 출간된 소설 `개`에 대한 독서 감상, 비평문입니다.
국문과 레포트 점수 A 받았구요.
목차
1.슬픔과 기쁨. 잊고있던 본능적인 감정들-
2.푸근한 삶의 모습. 결코 특별하지 않은-
3.사람과 똑같은-
본문내용
‘내 가난한 발바닥의 기록’이라는 이 소설은 부제처럼 삶의 기록이다. 개들의 ‘삼국유사’라고 말하는 작가의 말이 정확한 것 같다. ‘삼국 사기’와 ‘삼국 유사’는 차이가 있다. ‘삼국 사기’는 역사책이라고 할 수 있고, ‘삼국 유사’는 야사를 많이 수록한 조금더 민중에 다가간 책이다. 그런 의미에서 굳이 작가가 ‘삼국 유사’라는 표현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소설에서 보리가 가장 당당하게 생각하는 것은 직접적으로 자랑하는 수염만은 아니다. 자신의 굳은 살을 자신있게 또는 애처롭게 바라보고 있다. 굳은 살이 생겨야 무엇이든 할 일이 많다는 보리. 굳은 살은 여러 가지 책에서도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삶의 고난이고, 역사이다. 보리의 굳은 살 또한, 개의 일생의 기쁨과 슬픔이 베어있다. 보리는 개다. 개지만 사람의 모습을 보고 사람과 함께했고, 무엇보다 사람처럼 고통받고 부르짖었으며, 사랑의 감정까지 느낀다. 보리는 이미 사람이다.
사람처럼 똑같은 감정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본다. 개이기에 객관적일 수 있고, 오히려 사람보다 현명하게 생각할 수 있다. 여러 가지 사건들을 보고 보리가 생각하는 것이 바로 인간사의 해답이다. 고통을 극복하는 방법, 감정을 이기는 방법, 살아가는데의 자세를 보리는 끊임없이 너무도 간단하게 제시해주는 것처럼 보인다. 옳지 못한 것은 참지 않고, 슬플 땐 슬퍼하며 기쁠 땐 기뻐하고, 좌절하지 않으며, 나태해 지지 않는다. 구체적으로 사랑 앞에서 기다릴 줄도 알고, 사랑이 떠남에 받아들일 수도 있다. 고통 받는 데 있어 적개심을 품지 않고, 그를 이해하고 참아낸다.
보리는 기본적인 감정에 충실하고 자기 삶에 감사할 줄 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건에 대범할 수 있고, 결국 받아들이고 이해할 줄 안다. 항상 갈등만 일어나는 우리 삶의 모습. 고통 받을 수 있지만 그 속에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리는 가르쳐 주려고 한다. 가장 인간답게 인간의 감정을 회복하라고. 인간은 인간의 아름다움을 알아야 한다고-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