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예술]나는 누구냐 공연 관람 레포트.

소개글

성균관대학교 심산 김창숙 문존의 일대기 "나는 누구냐"
연극을 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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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누구냐?”.... 연극 타이틀부터 범상치 않았기에 여기저기에 붙어 있는 포스터들을 보면서 항상 관심은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솔직히 직접 자진해서 보러 갈 만큼 끌렸던 것은 아니었다. 다행히도(?) 대중예술의 이해 시간에 과제로 제시 받아서 이 공연을 볼 기회가 생겼다. 하마터면 이렇게 멋진 연극을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쳤을 수도 있었던 것이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나는 사실 내가 다니고 있는 성균관대학교의 설립자가 누군지 이 연극을 보기 전 까지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입학 한 후 신입생들에게 배부하는 <김창숙 문존>이라는 책을 받았을 때에도 나는 이 사람이 누구인지.. 나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에 대해 그리 궁금해 하지도 않았었다. 물론 연극이 끝난 후 그 동안의 내 스스로의 모습에 매우 실망을 했지만 말이다.
이 연극을 보면서 나는 연극 이라는 장르에 푹 빠져버렸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대학로 소극장에서 아무 생각 없이 봤던 연극이 나에게는 전부였었지만 이번 계기를 통해서 나는 비로소 연극의 매력에 대해 조금은 알 수 있었던 것 같다. 말 그대로 아무 꾸밈이 없는 생방송(?)인 것이다. 그런 연극의 현장감은, 마치 모든 일들이 내 앞에서 이루어지는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광복을 맞이하는 장면에서는 객석 뒤에서부터 태극기를 든 소녀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무대 쪽으로 달려 나갔었는데, 그 부분에선 괜한 뭉클함과 가슴 떨림을 나 또한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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