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디지털 코쿤족(Digital Cocoon族) 그들은 타자와의 소통을 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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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문화 혹은 사이버 공간이 과연 타자와의 소통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가에 대한 레포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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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최근 대학가에는 디지털 코쿤족(Digital Cocoon族)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코쿤족’이 안전한 공간에서 자신만의 생활을 즐기는 칩거증후군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디지털 코쿤족’은 인터넷 등을 통해 외부와 끊임없이 의사소통하면서도 칩거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인터넷을 주된 생활공간으로 활용하며 개인을 중시하고 개성 표현에 자유롭다. 이미 인터넷 등을 통한 사이버 문화는 우리의 일상생활이 되어버린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디지털 문화 혹은 사이버 공간이 타자와의 개방에 긍정적인 기여를 하고 있는것일까?
사이버 문화의 가장 큰 장점은 사이버 공간에서의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이루어 보고 싶은 공간을 자신이 생각한 그대로 꾸며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사이버 의사소통 과정에서는 현실 세계의 연령, 직업, 계층 등과 같은 현실에서 중요시 되는 조건들이 부여했던 사회적 권위가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한다. 강압적 물리력보다는 여론의 영향력과 동의에 근거하여 여론의 주도권이 생성된다. 설령 누군가가 현실 세계의 권위를 나에게 행사하려 한다해도 익명의 보호막 뒤로 숨어버리거나 접속을 끊어버리는 간단한 해결책이 언제나 마련되어 있다. 때문에 사이버 세계는 새로운 세계이기에 현실 세계의 단순한 복제가 아닌 새로운 대안의 공간이 될 수 있으며, 나아가 현실 세계의 권력관계를 해체시키고 재구성하는 저항의 진지가 될 수 있다. 일례로 딴지일보는 역대 어느 정권도 함부로 대하지 못했던 국내 최고의 언론 제국 조선일보를 마음껏 조롱하며 당당히 사이버 세계의 대안 매체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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