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사도세자의 고백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5.11.30
- 최종 저작일
-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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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덕일 씨의 사도세자의 고백(그 여드레 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 라는 책에서는
사도세자의 죽음, 영조, 정조, 한중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그 책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분량은 2장 정도 로 많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핵심적인 내용은 다 들어가 있고 글쓴이의 주관이 많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독후감으로서는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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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없음
본문내용
“여드레 동안 무슨일이 있었을까." 라는 부제와는 달리 이 책에서는 경종 때부터 정조 때까지 근 100여년에 가까운 시간을 다루고 있다. 100여년의 시간은 사도세자의 죽음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다. 사도세자가 아직 태어나지 않았던 경종 때를 비추면서 영조의 열등감,영조의 콤플렉스에 대해 말하고 있고, 영조 때를 비추면서 사도세자와 갈등을 빚었던 노론세력과 영조에 대해 말하고 있다. 정조 때를 비추면서 사도세자의 죽음을 알고 있는 정조와 당시 정치 세력에 대해 말하고 있다. 100여년의 정치 상황이 모두 사도세자의 죽음과 긴밀한 관련이 있었던 것이다.
자신의 형을 죽이고 왕이 되었다는 의심을 지속적으로 받은 영조에게 그 문제는 자신의 컴플렉스였다. 또한 눈물을 잘 흘리며 감정이 얼굴에 드러나는 영조는 감정적이고 기복이 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성격을 가진 영조는 컴플렉스를 억제하기 어려웠을 것이리라. 더군다나 자신이 왕이기 때문에 컴플렉스를 억제하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었을 지도 모른다. 컴플렉스는 아들, 사도세자에 대한 질투로 나타났고, 주변 상황, 당시 신하들이 형성하고 있던 정치관계 (노론과 소론의 대립)를 냉철하게 보지 못하게 했다. 결국 질투와 정치게임때문에 아버지가 아들을 죽이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영조의 손자인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가 죽게 된 이유를 명확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세력견제와 왕권강화라는 방법을 선택한다. 결국 한동안 정계에서 소외되었던 영남세력이 다시 등장하게 되고, 장용영,규장각이 왕권을 뒷받침하는 기구로 일어나게 된다. 권문세족에 대항해 한양으로 천도를 했던 이성계처럼 정조도 화성으로의 천도를 계획한다. 정조의 이런 노력은 아버지처럼 죽지 않겠다는 의지 였을테고, 아버지의 복수를 하겠다는 의지였을 것이다.
한편 한중록에 대해서도 재밌는 이야기를 읽을 수 있었다. 지금까지 한중록에 대해서는 국문학적 의미와 함께, 혜경궁 홍씨의 한이 서린 기록이라는 것만 알고 있었다. 하지만, 한중록은 친아버지를 두둔하는 목적에서(사도세자를 죽인 주범인 자신의 친정아버지) 지어진 글이라는 것, 따라서 정치적 색채가 진한 글이라는 것이다.
참고 자료
이덕일-사도세자의 고백(출판사:휴머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