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체이]현대체육의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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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킬오닐의 동부 이적은 NBA를 즐겨보는 사람이라면 보통 사건이 아니라는건 누구나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오닐의 이적은 단숨에 마이애미 히트를 우승 후보로 만들었다. 레이커스의 많은 선수들이 오닐의 힘을 입었던 것처럼 드웨인 웨이드를 비롯한 마이애미선수들의 기량 발전도 크게 기대되었던 부분이고, 그 모든 게 현실화되기 시작한 건 12월부터였다. 마이애미는 12월 한 달 동안 14승 1패를 기록하며 동부 장악 모드에 진입했고 지난 3월 16일 리그에서 가장 먼저 5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2명의 올스타 오닐과 웨이드를 축으로 평균 102.3점(리그4위)을 몰아치는 막강한 파워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또한 100+ 득점팀 가운데 가장 안정된 수비력을 자랑하며 +7.2의 득실점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이어 리그 2위에 해당하는 놀라운 성적이다. 그리고 시즌이 거듭될수록 그것이 진실이라고 증명이라도 하듯이 오닐은 현재 평균 22.5득점(팀내2위), 10.2리바운드, 2.4블록슛을 기록하며 마이애미의 공수를 이끌고 있다. 게다가 오닐의 강력한 골밑 장악은 동료 들을 한결 편하게 하며 동반상승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데뷔 2년만 올스타에 선정된 드웨인 웨이드는 “오닐과 함께 플레이하는 건 정말로 편하다 상대 골밑 수비수는 잠시라도 오닐을 홀로 남겨둘 수 없기 떄문에 골밑에 상당한 공간이 남는다. 나와 같은 돌파 위주의 선수에게는 매우 유리한 점이다” 라며 오닐효과를 인정했다. 마이애미의 연승이 계속 되면서 리그 MVP는 피닉스의 스티브 내쉬에서 점차 샤킬 오닐에게로 옮겨가고 있는 형국이다. 아직 단정지을 순 없지만 현 시점에서 내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임에 틀림없다. 물론 오닐은 리그 MVP에는 별 관심이 없을 것이다. 중요한건 바로 NBA 챔피언쉽이라는 걸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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