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소설]눈보라콘

소개글

현대소설 강의를 들으시는분에게 권함

목차

1.서론
2.진짜가 되고 싶은 욕망
3.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2000년 등단한 천운영은 등단한 지 2년 만에 「눈보라콘」으로 2002년 이상문학상 추천우수작에 올랐다. 등단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상문학상의 반열에 오른 것도 놀라울 일이지만 「눈보라콘」에서 보여주는 작가의 의식은 신인 작가라고 보이지 않을 정도의 뛰어난 감각을 지니고 있다. 「눈보라콘」은 성장 소설이면서도 인간의 욕망을 그린 작품이기도 하다. 또 이제까지 우리가 보아왔던 여성 작가의 페미니즘적 요소는 천운영에 와서 새로운 형식으로 페미니즘을 바라보는 눈마저 바꾸어 버렸다. 이에 주제 형상화를 위해 어떠한 장치를 마련했는가 살펴보도록 하겠다.

Ⅱ. 진짜가 되고 싶은 욕망
‘어머니가 오신다’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어머니에 대한 감정을 풍부하게 그렸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한국 고유의 전통적 사상으로 ‘어머니’라는 존재는 언제나 그리움의 대상이며 고생을 하며 자식을 키워내면서도 스스로 자식들 앞에서 그 고통을 절제하면서 눈물을 감추는 어머니의 그런 모습 말이다. 그러나 ‘어머니가 오신다’는 짧은 문장 안에는 어떠한 수식어도 붙어있지 않으며 한 문장으로 한 단락이 끝이 난다. 철저히 감정을 배제한 이 짧은 문장 안에서 ‘어머니’는 이제까지 소설에서 그려졌던 모습으로 보일 것이라는 우리의 예상을 철저히 빗나가고 있다. ‘어머니’가 걸어 오고 있다는 그 길은 ‘철공 단지’를 거쳐 ‘낡은 차들이 검은 연기를 쿨럭’이는 곳이고 ‘가파른 길’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고무 작업복과 머릿수건이 담긴 보자기’를 들고 오는 어머니라면 우리는 당연히 고된 일을 끝마치고 피로에 지치고 일상에 지쳐 절어있는 어머니를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어머니는 ‘힘 하나들이지 않고 사뿐 사뿐’ 그 길을 올라오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기존에 생각했던 어머니에 대한 상을 철저히 부수고 있다. 이렇게 어머니에 대한 묘사가 달라지는 이유는 그에게 있어서 유일한 구원자가 ‘어머니’이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