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사 개설]바닥에서 하늘 찾기

소개글

<중국 사회의 기본구조>를 읽고 중국 향토사회에 대한 고찰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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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우리는 언제나 미래에 대해 생각한다. 빠르고 복잡한 현대사회 속에서, 미래에 대한 답을 찾기란 언제나 힘이 든다. 우리 개인들의 미래조차도 가늠하기 힘들지만, 우리는 우리가 속한 이 사회의 미래에 대해서 결코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우리 사회의 미래에 대한 답은 어디서부터 찾아볼 수 있을 것인가? 우리는 그 해답을 우리의 기층사회에서부터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의 이 사회가 있게 해줬으며, 긴 시간 이 사회를 지탱해왔고, 오늘날에도 그 기층사회는 -물론 많은 변화가 있긴 했지만- 우리 사회의 저변에서 전체를 지탱하는 큰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한 우리 사회의 미래 -하늘- 에 대해 고찰함에 앞서 그 전단계로 기층사회 -바닥- 에 대해 알아보는 데 있어 『중국 사회의 기본 구조』는 매우 의미 있는 저술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서 독자는 의문이 생길 것이다. ‘우리 사회에 대해, 한국 사회에 대해 얘기하자면서, 왜 중국 사회에 관한 책을 물고 늘어지지?’하고 말이다.
중국은 한국의 문화적 원류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사회 내부에 뿌리 깊게 박혀있는 유교가 중국의 것임은 모두 알고 있을 것이다. 또한 불교를 포함, 많은 타 세계의 문화는 대부분 중국을 통해, 중국의 것으로 어느 정도 탈바꿈한, 중국의 것이라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들이다. 고조선부터 시작되는 우리 역사 내내 중국과의 교류가 없었던 적도 없다. 고려․조선시대에 들어오면, 중국과 문화적으로 동일한 국가라는 것을 당연시했고, 그 사실을 자랑으로 여겼다. 일제를 지나며 민족주의사학이 대두되면서, 그동안 우리들이 가졌던 문화적 동류의식에 대한 부분은 사대주의란 이름으로 폄하되었고, 요즘에 와서는 중국에서 우리 문화가 전래되었다는 말에 흥분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중국사회와 우리 한국 사회는 너무나 많이 닮아있다. 그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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