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박문수 설화 연구

소개글

구비대계에 실린 박문수 설화의 일부를 대상으로 그 속에 담긴 민중의식을
알아보았습니다. 구비문학에 관련된 레포트나 박문수전, 소설 박문수와 관련하여 비교 연구할 수 있는 자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목차

1. 머리말
1.1. 선행연구

2. 설화 속에 나타난 박문수
2.1. 민중의 아픔을 헤아리는 박문수
2.2. 인간 박문수에 대한 재발견

3. 박문수 설화에 나타난 민중의식

4. 맺음말

본문내용

1. 머리말
박문수(朴文秀)는 암행어사(暗行御史)의 대명사이다. 암행어사(暗行御史)의 출현은 어려운 사회현실(社會現實) 속에서 생겨난 하나의 구원의 손길로 민중(民衆)들에게 다가온다. 그는 민중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고 탐관오리를 처벌하는 명관(名官)으로 전해왔다. 전기적 사실로 보면 뜻밖에도 박문수가 암행어사로 활약함은 그리 길지 않다. 그럼에도 민중들이 박문수를 많은 설화에서 암행어사로 구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박문수라는 이름이 실존성(實存性)보다는 어떤 상징성(象徵性)을 가진 것으로 이해(理解)된다. 설화(說話)에서 흔히 그러하듯이 박문수라는 이름도 암행어사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설화에 수용(受容)된 것이다. 그렇기에 이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던 암행어사에 관한 이야기가 모두 박문수이야기로 수용될 수 있는 흡인력(吸引力)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실재 인물(人物)과 설화 속의 인물이 다르다는 점에서 민중들이 설화 속에서 가지는 공통된 소망(所望)을 추출해 낼 수 있으리라 여겨진다. 다시 말하면 박문수의 설화가 모두 실제 박문수 일화가 아니므로 구전 과정(過程)을 통해 민중들의 심리가 투영 ․ 반영되어 있다고 본다.
1.1. 선행연구
박문수 설화는 조선 후기에 기록된 『청구야담(靑邱野談)』,『동야휘집(冬夜彙集)』,『계서야담(溪西野談)』,『기문총화(記聞叢話』등의 야담집에 17편이 수록되어있고, 최근에 채록하여 정리된 『한국구비문학대계(韓國口碑文學大系)』와『한국(韓國)의 민담(民譚)』을 비롯한 설화집에 300여 편이 전해온다.
구전되는 설화와 달리 소설작품(小說作品)과 문헌설화(文獻說話)로〈박문수전朴文秀傳〉과 〈삼쾌정三快亭>같은 작품에서는 박문수가 절대적인 우위에 서서 사건을 해결한 경우만을 강조하는 데 반하여, 구전설화에는 박문수의 절대우위형, 상대우위형, 실패형 등이 다양하게 나타난다. 앞서 연구된 최래옥의 연구 논문에서 박문수를 ①정의의 심판자②백성의 구원자③지혜의 실패자④성욕의 수용자 4가지 성격으로 분류하여 박문수 설화가 가진 성격을 분석하였다.

참고 자료

『韓國口碑文學大系』, 전82권, 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한국정신문화연구원.
김복순(1996), 박문수 설화 연구, 한국 교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신동흔(2002),『역사 인물 이야기 연구』, 집문당.
조동일(1998),『口碑文學의 世界』, 새문사.
최래옥(1985), 「박문수 설화의 성격분석」, 『한국민속학』18.
최운식(1991), 韓國說話硏究』, 集文堂.
최운식(1999),「설화에 나타난 박문수의 인간상과 민중의 의식」,『여강 원용문 교수 회갑기념논문집 <고전문학>』, 청어람문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