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너구리전쟁 폼포코-둔갑한 너구리, 환경파괴에 맞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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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폼포코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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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일어일문학과 학생으로서 평소 일본 문화에 관심이 많던 나는 얼마 전, 즐겨보던 영화잡지속에서 이 작품의 포스터를 보게되었다. 미야자키 하야오풍의 그림에 관심을 가진 이 작품은 그와 같은 스튜디오인 지브리에서 만든 다카하타 이사오씨의 작품이었다. 때문에 더욱 궁금증을 유발한 이 작품을 이번 매스컴 과제의 대상으로 정하게 되었다. 귀여운 모습과 표정의 너구리들이 어떤 맘고생으로 인간연구 프로젝트를 하는지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이 작품을 보기도 전에 난감한 상황에 부딪혔다.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이 작품은 이미 원산지인 일본에서는 10여년 전인 1994년에 만들어진 것이다. 10년전 작품이라 그런지 아니면 딱히 흥행예측이 어려워서 그랬는지 전국에서 딱 두곳의 극장에서 개봉을 했다. 따라서 그리 먼 곳은 아니지만 집근처가 아닌 코엑스에 있는 극장까지 찾아가야하는 노력을 해야했다. 하지만 이 작품이 끝나고 그 이유를 알았다. 작품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뉴타운 프로젝트`로 도쿄 근교가 개발되기 시작한 폼포코 숲. 평화롭게 살고 있던 너구리들에게 위기가 찾아온다. 도쿄 부근에 새로운 도시가 개발되면서 너구리들이 살고 있는 숲이 곤경에 처했기 때문이다. 사태가 급해지자 너구리들은 장로 너구리들을 스승으로 초빙하고, 이미 오래 전에 잊어버린 전통적인 인간 둔갑술을 연습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갖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개발을 막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하다. 너구리들이 인간 둔갑술을 배우는 와중에 우연히 얻은 TV를 통해 인간의 습성을 알아보려고 하지만 오히려 TV에 중독돼 버리는 해프닝이나, 인간을 멸망시켜 버리자고 하면서도 인간이 없어지면 맛있는 맥도널드를 먹을 수 없다는 사실에 고민하기도 한다. 또, 인간으로 둔갑해 벌목현장을 덮쳐 공사현장을 망쳐놓고, 현장을 관할하는 경찰을 놀라게 해서 귀신의 숲이란 별명을 얻어 사람의 접근을 막기도 한다. 극단적으로 너구리들은 강경파와 온건파로 나누어지고 이들은 인간들의 개발에 각기 다르게 대처한다. 하지만 한낱 숲 속의 너구리가 인간의 욕심을 꺾을 수는 없는 법. 강경파 너구리들이 트레일러를 부수어도 다음 날이 되면 새로운 차량이 와서 공사를 재개할 뿐이다.

참고 자료

영화 내용 직접과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