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살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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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영웅 살라딘과 신의 전사들의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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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영웅 살라딘과 신의 전사들’이라는 책을 읽었다. 처음 ‘신의 전사들’이라는 서명(書名)을 들었을 때에는 십자군의 원정을 나섰던 유럽의 기사들을 떠올렸다. 십자군원정에 관한 사전지식이 없었던 나에게 있어서 십자군원정만을 하나님을 대리한 신의 전사들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저자인 제임스 레스턴이라는 이름도 서양인의 이름이었기에 거의 확신하였다.
하지만 책을 들춰보던 나에게 ‘신의 전사들의 총수인 살라딘’의 무용(武勇)은 참으로 대단한 것이었다. 그 무용보다도 살라딘은 그 관대함과 용맹에 있어서 더욱 영웅이었다. 당시 살라딘은 이슬람문화권에서 마치 우리나라 옛 조선시대 임진왜란의 이순신과 같은 존재가 아니었을까 싶다. 자 그럼 이제 그 이야기에 들어가보자.
살라딘은 쿠르드족의 명문가에서 태어났다. 지금은 쿠르드족이 비록 난민에 버금가는 지위에서 천시받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당시 이슬람문화권에서는 명망있는 족속이었고, 살라딘의 집안은 그 중에서도 명문가에 속해 있었다. 하지만 그의 성장환경이 그리 좋았던 것만은 아니었다. 살라딘의 아버지는 비록 세간에 이름을 날렸지만 아직 어느곳에서 특별한 출세를 하여 집안이 안정되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살라딘은 군주인 누르 앗 딘에게 인정받아 이집트를 정복하여 통치하라는 대명을 받게 된다. 살라딘이 이집트의 정복전쟁 중에 그의 군주는 죽게 되었고, 살라딘은 이집트와 시리아를 걸치는 이슬람의 대통치자가 된다. 그럼으로써 살라딘 시대의 서막이 열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 무렵 유럽에서도 한 영웅의 탄생이 있었다. 바로 잉글랜드의 사자왕 리처드이다. 리처드 역시도 그의 성장환경이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잉글랜드의 헨리2세와 아키텐공국의 공주였었고 한때는 프랑스 루이7세의 부인이었던 엘레오노르사이에서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리처드는 어렸을 때부터 형제들 중에 두각을 나타낸 인물로써, 탐욕스러운 아버지에게서는 가장 큰 경계덩어리였지만, 자식에게 큰 기대를 걸었던 어머니 엘레오노르에게는 가장 애총받는 아들로서 어머니에게서 아키텐공국을 유산으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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