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감상문]천경자의 혼 전시회를 다녀와서
- 최초 등록일
- 2005.12.15
- 최종 저작일
- 20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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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고려대학교 교양 수업인 미술의 이해시간에 작성한 감상문입니다.
직접작성하였으며 감상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글자크기10 문단간격160이며
부실해서가 아니고 박리다매를 위해 가격을 낮게 책정했습니다.
성적은 A+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미술작품을 즐겨하고 미술관이나 전시회를 자주 찾는 편이 아닌 내가 천경자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된 것은 <미인도 사건> 때문이다. 자기 작품은 자신의 혼이 담겨 있는 핏줄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자기 자식인지 아닌지 모르는 부모가 어디 있냐는 작가의 인터뷰 기사를 보고 그 이름을 기억했다. 그런 기억을 떠올리며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상설 전시되고 있는 <천경자의 혼> 전시회를 관람하러 갔다. <천경자의 혼>은 연중 상설로 열리는데, 서울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천경자 화백의 기증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회이다. 지난 1998년, 국내화단의 대표작가인 천경자 화백이 1940년대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제작한 작품 93점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하였고, 이중 총 32점을 다시 선별하고 재구성하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그리 크지 않은 전시회였다. 몇 년 전 고등학교 때 사진전을 관람한 경험은 있지만 미술전시회는 처음으로 가보는 것이기에 무척 기대가 되었고, 설레고 들뜬 마음으로「천경자 상설전시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전시관 안은 조용했고 덕분에 차분한 마음으로 관람을 할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틀 속에 감금되어 있는 듯한 냉정하고 차가운 색감으로 표현된 여성 인물화들이었다. 천경자 화백의 작품에는 인물화가 많았는데 특히 여성시리즈 인물화는 나름대로 크게 두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었다. 하나는 자신의 모습을 담은 일종의 자화상 성격의 인물화이고, 다른 하나는 일상생활이나 여행을 통해 만난 실재 인물들을 대상으로 그린 인물화였다. 작가는 해외 여행 중에 만난 이국여인의 모습을 담기도 했다.「여인의 시」나「내 슬픈 전설의 22페이지」는 여성의 공허한 눈과 보랏빛의 어두운 인체표현을 통해 서늘하고 오묘한 느낌을 더해주었다.
천경자의 작품 중 독특한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었던 것은 바로 풍물화들이었다. 풍물화들은 작가가 30여 년 간 다녔던 해외여행을 통해 제작된 것이라고 한다. 이국에서 접했던 이색적인 자연과 풍물들이 스케치를 통해 꼼꼼히 기록되어 있었다. 초기 여행 시기에 그린 스케치 풍의 풍물화는 작가가 느낀 여행지에서의 감흥이 여실히 드러나는 듯 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