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론]`공정으로서의 정의`를 읽고...

소개글

미국 철학자 존 롤스(John Rawls)가 1958년에 발표한 논문 `공정으로서의 정의`를 읽고 간단명료하게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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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바른 도리`. 정의라는 단어에 대한 국어사전의 설명이다.
정의라는 단어는 하루에도 몇 번씩 듣거나 내뱉을 정도로 우리에게 익숙한 말이지만, 그 의미는 매우 모호한 것이 사실이다. 나 역시 `절대적 의미를 지닌 정의는 존재하지 않으며, 개개인이 스스로 정의라고 생각하는 것이 곧 그 개인의 정의` 라는 정도의 생각만 가지고 있었을 뿐, 정의라는 단어를 어떻게 정의(definition)해야 하는 지에 대해 확실한 대답을 할 수 없었고, 대부분의 사람들 역시 비슷할 것이라 생각해왔다.
이번에 접하게 된 <공정으로서의 정의> 라는 책은 일생 동안 정의라는 한 가지 개념에 대해서만 몰두했던 미국의 저명한 철학자인 존 롤즈의 논문들을 묶은 것으로서 정의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한 가지 해답을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이 정의라는 개념에 대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나 역시 이 책을 읽으면서 정의라는 개념에 대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필자인 존 롤즈가 매우 합리적인 태도로 정의라는 개념을 정리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크게 감탄하였다.
존 롤즈는 1958년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공정으로서의 정의" 라는 논문을 발표함으로써, 정의라는 개념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보여주기 시작한다. 그는 여기서 정의의 두 가지 원칙을 제시하는데, 이것은 ‘자유 우선성의 원칙’과 ‘차등의 원칙’으로 존 롤즈가 주장하는 정의론의 핵심을 구성하고 있다. ‘자유 우선성의 원칙’이란 한 규율 체계에 참여하거나 그에 영향을 받는 모든 개체는 가장 광범위한 자유에 대해 동등한 권리를 갖는다는 원칙이다. ‘차등의 원칙’은 불평등은 모든 이의 이익을 위해서 합리적으로 필요한 때에만 있어야 하고, 모든 이들은 그 불평등으로부터 이익을 얻어야 하며, 그 불평등의 원인이 되는 것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공개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그는 이 두 가지 원칙들로부터 정의라는 개념을 끌어낸다. 즉, 그는 정의를 `자유` 와 `평등`, `공동선에 기여하는 업적에 대한 보답` 이라는 세 관념의 복합체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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