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교양]달마의 생애와 사상

소개글

달마와 생애와 사상에 대한 고찰입니다.

목차

1. 들어가며

2. 달마의 생애

3. 달마의 사상
1) 이입사행론(二入四行論)
2) 양무제와의 대화를 통한 무주상보시(無住相報施)

4. 마치며

본문내용

2) 양무제와의 대화를 통한 무주상보시(無住相報施)
아래 글은 달마가 양무제와의 만남에서 나누었던 대화들과 이 후 대화가 단절되자 대사 가 양자강을 건너 소림사로 떠나기 전에 나누었던 대화이다.

양나라의 무제가 달마대사에게 물었다. “도대체 불교에서 말하는 최고의 성스러운 진리라는 게 무엇이오?” 달마가 대답했다. “텅 빈 것이다. 그것은 별로 성스럽지 않다.” 이에 무제가 다시 말했다. “그렇다면 지금 내 앞에 서 있는 당신은 누구요?” 달마가 말했다. “몰라!” 그 말을 무제는 알아듣지 못했다. 그래서 달마는 강을 건너 위나라로 갔다. 그 후에 무제는 당대의 고승인 지공(志公)에게 이 이야기를 물어보았다. 그러자 지공이 깜짝 놀라 말했다. “폐하, 아직도 이 사람이 누군지 모르신단 말씀입니까?” 무제가 말했다. “모르겠노라.” 지공이 말했다. “이 분이 바로 부처님 심인을 전하는 관음대사이십니다.” 양무제는 후회막급이었다. 그래서 사절을 보내 달마를 다시 모셔오도록 청하게 하였다. 그러자 지공이 다시 말했다. “폐하, 사절을 보내 모셔오는 따위의 일은 하지 마십시오. 그는 폐하께서 이 나라의 모든 백성을 다 보내도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유마경에 두 개의 침묵이 등장했던 것처럼, 여기에도 두 가지의 “몰라”가 등장한다. 달마가 중국에 왔을 때 이미 중국은 중국남조불교의 전성기였다. 그 전성기를 연출한 남조(南朝)의 전륜성왕 양무제와 달마의 첫 장면은 그야말로 절정에 오른 역사의 한 클라이맥스에서 이루어지는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양무제가 달마라는 당대 무명의 납승을 만났을 때, 그가 던진 질문은 여하시성체제일의(如何是聖諦第一義), 즉, 달마가 생각하는 최고의 성스러운 진리는 무엇인가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남조 불교문화의 꽃을 피운 양무제가 불교의 진리를 정녕 궁금해서 물었던 것일까? 아마 아니었을 것이다. 그는 자신이 일궈낸 성과에 대한 자랑을 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그에 대해 달마는 “모른다.”고 잘라 말하며 양무제의 치적을 별 것 아닌 것으로 깎아내린다. 직지인심(直指人心)이요, 견성성불(見性成佛)인데, 겉으로 보이는 치적이 뭐 그리 대수란 말인가.
흔히 이 공안을 두고, 달마의 불식(不識)은 큰 깨달음에서 나온 ‘몰라’이고, 무제의 불식(不識)은 달마가 어떤 사람인지 모른다는 불인지(不認知)의 ‘몰라’라고 해석한다. 그에 따르면 확연무성(廓然無聖), 즉 텅 비었고, 성스럽지 않다는 것의 목적어는 달마가 중국에 도착했을 당시, 중국 불교계를 장악하고 있던 남조불교일 것이다.

참고 자료

야나기다 세이잔 ,『달마』, 김성환 옮김, 민족사, 1992
야나기타 세이잔,『달마 어록』, 양기봉 옮김, 김영사, 2002
지묵스님,『달마와 혜능』 , 우리출판사 , 2000 , p.191
김용옥, 「話頭, 혜능과 셰익스피어」통나무, 1998
서재영,(동국대학교), 선학의 이해 강좌, 4강. 선의 씨앗을 뿌린 보리달마
http://blog.naver.com/yts9959?Redirect=Log&logNo=80004577327
http://my.dreamwiz.com/0dream/dal1.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