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앙드레지드의 좁은문

소개글

앙드레지드의 좁은문을 읽고나서 느낌점을 적을 감상문 형식의 독후감입니다.

목차

좁은문으로 들어가기를 힘쓰라 <누가복음> 13장 24절

본문내용

일상적인 삶의 방식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글이었다. 알리사의 내면에 숨어있는 문은 도대체 무엇이길래 지드는 나에게 이렇게도 난해한 질문을 던진 것일까? 나는 그것이 위선의 문이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그것은 위선의 문이 아니었다.
제롬. 그가 보티에 목사님의 성경구절을 듣고 예배당을 뛰쳐나왔을 때는 그의 인생에 있어서 크나 큰 결심이었고 다른 길로 접어드는 시작이었다. 알리사에게 어울리는 인간이 되기 위해 그가 구하고 자 한 것은 행복 그 자체가 아니라 그에 이르는 부단한 노력이라는 자아성찰이다. 순수하고 깨끗한 그녀의 영혼 속에 파묻혀 덕행으로써 희생했지만 그의 부질없음은 안타까움과 아쉬움만을 남긴다.
알리사는 매우 신비로운 인물이다. 지드는 알리사를 세심히 묘사하려 했고 너무도 많은 배려속에 절대적 인물인양 표현한 것이 나의 눈에 쉽게 드러났다. 그녀는 어머니의 부정으로 내성적인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한층 더 덕과 일치되는 행복이나 정신세계에서 충족감을 얻으려는 사랑을 꿈꾼다. 그러나 덕으로 자기 자신을 구속하고 모든 욕망을 희생으로 극복하려던 나머지 자신을 상실한다. 그리고 그녀는 죽을 때까지 고난의 길을 걷는다. 그들의 결혼을 저해하는 요소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숭고한 금욕주의였고, 알리사는 제롬에 대한 사랑을 단념한체 하나님의 뜻에 바치고자 한다. 그러나 그에 대한 사랑을 피하지 못한 채 내면의 싸움만이 일어난다. 그 결과 자기 곁에 맴도는 이상을 위한 애매한 희생을 하지만 그 속에 침몰되어 고귀한 일체만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우리는 보통 인생을 항로에 비유한다.
인간 생활에서 찾을 수 있는 온갖 유혹과 고난, 모험들, 이런 험한 항해에는 해도가 필요하듯 우리는 일기를 쓸 수 있겠고 지드는 작품을 만든 것이다. 좁은문 과연 이글에서의 항로는 어떤 것일까?

참고 자료

앙드레지드의 좁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