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정과 평가]학교 교육 내실화를 위해 고려해야 할 잠재적 교육과정과 교사의 역할

소개글

교육과정에서 중요한 `잠재적 교육과정`에 대해 교사가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의견을 담은 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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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학교’는 배우고 가르치는 곳이다. 그리고 그 ‘배움과 가르침’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서 무엇이 아래에 있고 무엇이 위에 있다고 말할 수 없다. 그리고 학교에서의 ‘배움과 가르침’은 단순히 ‘학생-교사’간에만 일어나지 않고, 학생과 학생간에도 일어나며 교사가 학생을 통해 배우기도 한다. 게다가 그 내용이란 의도에 상관없이 일어나므로 긍정적인 것부터 부정적인 것까지 모든 것들을 포함한다.

여기에서 학교가 좀 더 집중해야 하는 부분은 바로 의도하지 않은 부분에서 일어나는 ‘잠재적 교육과정’이다. 점점 더 입시위주의 교육 풍토가 조성되면서 공교육은 ‘교육’을 ‘지식전달’로 오인한 것이 아닌가 의심을 받을 만큼 엘리트 육성에만 혈안이 되어 있었다. 게다가 ‘교사’들은 ‘군사부일체’라는 말이 있었을 만큼 학생들에게 있어 최고의 권위를 누리고 싶어했고, 그 만큼 학생과 교사는 교단의 높이 만큼이나 가까울 수 없는 관계였고, 눈조차 함부로 마주칠 수 없는 사이였다. 그런 교사들이 40년을 교단에 서 있는 동안 교육과정은 이미 7차례나 바뀌었다. 그렇다면 교사들도 과연 7차례나 성격을 달리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든다.

7차 교육과정이 표방하는 바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학습자 중심의 교육’이다. 그래서 교육계는 ‘자율성 있는, 창의적인, 민주적인 학습자’를 양성할 것을 권유했다. 그래서 학교는 학생에게 일부 ‘교과목 선택권’을 쥐어줬고,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창의적으로 자유롭게 말해 보세요. 틀린다고 꾸중듣지 않아요.”라고 말한다. 그러나 겉에서는 열심히 ‘자율성, 창의력, 민주성’을 말해도 이미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틀린 것’이 있다고 말해 버렸다. 교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학생들에게 ‘옳고 그름’을 주입시키고 있는 것이다. 학교에서 ‘학습자 중심 교육’은 수업을 ‘학생 주도’로 이끌고 있을 지는 몰라도 언제나 그것을 위에서 내려다보고 평가하고 통제하는 것은 교사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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