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문학]최인호의 「타인의 방」과 황석영의 「삼포가는 길」비교분석
- 최초 등록일
- 2005.12.20
- 최종 저작일
- 2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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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비교문학 레포트입니다.
벤담의 파놉티콘 개념(미셀 푸코의 『감시와 처벌』의 해석을 중심으로)을 통한
최인호의 「타인의 방」과 황석영의 「삼포가는 길」을 비교분석해 보았습니다.
철학과로서 국문과 수업을 복수전공는 것이기에
철학이론을 대입하여 레포트를 자주 쓰는데 국문과 교수님들이 무척 좋아하십니다.
참고하셔서 좋은 성적 얻으시길..
목차
1. 들어가며
2. 두 소설의 공통된 시대적 배경, 그리고 근대 권력
3. 텍스트의 비교 분석 -「타인의 방」과 「삼포가는 길」의 감시와 통제
4. 갇힘에서 나아감으로의 가능성 모색
5. 나오며
본문내용
“한 명의 간수가 수백 명의 죄수를 감시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없을까?” 18세기 말 시대의 요청에 따라서 제레미 벤담(Jeremy Bentham)은 “파놉티콘(Panopticon)"이라는 원형 감옥을 제안한다. 파놉티콘은 가운데가 비어있는 동심원 모양을 하고 있으며, 바깥쪽의 둥그런 건물에는 죄수를 가두는 방이 들어서 있고 중앙에는 죄수를 감시하기 위한 공간이 있다. 죄수의 방에는 햇빛이 들이기 위해 외부로 난 창 이외에도 건물 내부를 향한 또 다른 창이 있어서, 죄수의 일거수일투족이 간수에게 시시각각 포착될 수 있었다. 반면 중앙의 감시 공간의 내부는 항상 어둡게 유지되어 죄수는 간수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다는 사실은커녕 간수의 존재 자체도 알 수 없다. 벤담에 의하면 파놉티콘에 갇힌 죄수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자신을 감시하고 있을 간수의 감시의 시선을 내화해서 스스로를 감시하게 된다. 그런데 미셀 푸코(Michel Foucault)는 『감시와 처벌』에서 이를 소개하며 벤담이 상상했던 사설 감옥의 의미를 뛰어넘은 관념적 개념으로 파놉티콘을 이해하려고 한다. 그에게 파놉티콘이란 새로운 근대적 감시의 원리를 체화한 건축물이었고, 군중이 한 명의 권력자를 우러러보는 구조에서 한 명의 권력자가 다수를 감시하는 ‘규율 사회’로의 변화를 상징한 것이었다. 이는 또 개인에 대한 근대권력의 통제가 육체적인 형벌에서 산업자본주의의 인간형에 적합한 영혼의 규율로 바뀌어 갔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다.
푸코의 주장과 같이 파놉티콘이 곧 우리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이라면, 인간이란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언제나 권력의 통제 안에서 감시되는 존재이다. 그러나 문제가 되는 것은 이러한 권력에의 감시는 언제나 은밀히 진행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삶의 단면을 드러내는 소설 속에서 이러한 파놉티콘의 구조와 모습이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본인은 파놉티콘 개념이 현 사회를 반영할 수 있다는 놀라움에서 글을 시작하려고 한다. 그리고 우리 소설 속에서 통제와 감시의 시선이 드러난 대표적인 두 개의 소설을 선정하고자 한다. 그것은 최인호의 「타인의 방」과 황석영의 「삼포가는 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