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철저한 공산주의자로 자처하는 구 동독의 극작가 하이너 뮐러는 왕성한 저작활동에도 불구하고 구 동독에서 박해받았던 대표적인 작가중의 한명이다. 동독의 문화정책 담당자에게 뮐러는 오랫동안 의심스런 작가, 선동적인 막시스트로 분류되어 있었다. 뮐러의 작품들은 사회주의의 밝은 전망을 제시하지 않는 패배주의를 담고 있는 작품들로 평가받았다. 그의 초기 작품중의 하나인 『Die Umsiedlerin』은 당시 동독정권에게 커다란 물의를 일으켰고, 이로 말미암아 1961년 말에 작가동맹에서 축출되고 말았다. 따라서 60년대에 뮐러는 동독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작가였다. 1988년 2월에 와서야 작가동맹은 그동안에 국제적인 작가의 명성을 획득한 뮐러를 다시 받아 들였다. 뿐만 아니라 뮐러는 동독작가 최고의 명예인 국가상 (Nationalpreis)까지도 수상하게 된다. 뮐러가 받은 박해는 그가 27세에 첫 드라마인 『Der Lohndrücker』를 집필한 지 17년 만인 44세에 이르러 비로소 봉급을 받으며 생계가 보장된 작가생활을 할 수 있게 된 사실만으로도 능히 짐작이 가능해 진다.
목차
1. 하이너 뮐러 Heiner Müller
1.2 하이너 뮐러의 연극관
1.3 하이너 뮐러의 브레히트 수용
1.4 하이너 뮐러가 본 관객
1.5 하이너 뮐러의 작품 - 『햄릿 머신 Hamletmachine』을 통해
2. 로버트 윌슨 Robert Wilson
2.2 바이어드 호프만 학교 Byrd Hoffman School of Byrds
2.3 로버트 윌슨의 연극관
2.4 「귀머거리의 곁눈질Deafman Glance」(1970
3. 로버트 윌슨과 하이네 뮐러의 협업
3.1 두 사람의 작업
3.2『내란: 나무는 베어 넘어졌을 때 가장 잘 잴 수 있다
(CIVIL warS: a tree is best measured when it is down)』
본문내용
이 공연은 세작품이 결합된 형식으로 여덟 시간동안 계속되었다. 윌슨은 이 공연을 위한 도입부를 새로이 만들었고, 공연은 세 시간이 더 늘어났다. 공연이 이렇게 긴 공연의 이유 중 하나로는 사건이 대단히 느린 동작으로 일어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귀머거리의 곁눈질」을 시작할 때 나이가 찬 귀머거리 흑인 소년, 그의 어머니, 바닥에 누워 있는 두 아이(소년과 소녀)로 만들어지는 그림이 보여진다. 30분이 지날 때까지 아무도 움직이지 않는다. 어머니가 아주 느리게 우유를 따라서 어린 아이에게 준다. 아이는 우유를 마신다. 어머니는 아이를 재우면서 천천히 부드럽게 그를 찌른 후에 침대보로 감싼다. 그녀는 칼을 신중하게 닦아 내고 어린 소녀에게 똑같은 동작을 반복한다.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동안 나이 든 소년은 움직이거나 말하지 못하고 바라보기만 한다. 첫 번째 장면의 행동은 한 시간 가랼 걸린다.
그러한 과도한 시간에 걸쳐 이루어지는 느린 움직임은 공연을 지각하는 방식을 과감하게 바꾸어 놓는다.
참고 자료
* 참고 문헌 *
* 1차 문헌
뮐러, 하이너, 이창복, 정민영 공역, 『하이너 뭘러 문학 선집』, 서울; 한마당, 1998
김형기 외 8명, 『하이너 뭘러 연구』, 서울; 한마당, 1998
* 2차 문헌
양혜숙 공저, 『15인의 거장들』, 서울; 문학동네, 1998
이원양, 『 우리 시대의 독일 연극』, 경북; 분도출판사, 1998
시몽, 알프레드, 박형섭 역,『기호와 몽상』, 서울; 동문사,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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