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강호시가의 문학교육적 활용방안

소개글

고전문학 장르 연구를 통해 오늘날 문학교육에서 이루어져야 할 교육 방안에 대한 소논문입니다. 강호시가 작품 중 이현보와 퇴계 이황의 강호시가 작품 분석을 통해 고전시가 작품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살펴보고, 나아가 오늘날 이루어질 수 있는 자연관의 이해방법을 제시하는 글입니다. 예문을 통한 작품 분석과 교육적 활용방안에 대해 접근하는 쉬운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입니다. 좋은 자료가 되었으면 하네요.

목차

I. 서론

II. 강호시가 작품 분석
1. 강호시가류의 생성배경
2. 강호시가 작품 분석
1) 이현보의 갈등과 어부가
2) 퇴계 이황의 시조와 성리학적 자연
3) 자연시가 작품의 갈등구조

III. 강호시가의 문학교육적 접근
1. 학습목표의 설정 문제
2. 광고를 활용한 자연관의 이해

IV. 결론

본문내용

② 山頭에 閒雲이 起고 水中에 白鷗이 飛이라
무심코 多情니 이 두 거시로다
一生애 시르믈 닛고 너를 조차 노로리라

이현보가 보여주는 공간은 철저히 폐쇄적인 성격을 지닌다. 그는 세상과 절연된 곳에 거처하고 있으며, 주변은 천 길이나 되는 푸른 물과 만겹으로 둘러싸인 푸른 산이 세상과의 교통을 힘들게 한다. 그러나 그곳은 고독과 슬픔의 장소가 아니라 무심한 경지를 체험할 수 있는 아름답고 순수한 공간이다. 더욱이 산머리에서는 한가로운 구름이 일어나고 물 위에는 백구가 노니는 풍광이 함께 지내는 서정적 자아의 공간은 機心이 없는 깨끗한 곳이다. 이러한 공간에 달이 밝게 떠오르면 얼마나 순수한 느낌을 주는가.
그러나 이 작품을 자세히 읽어보면 그러한 서정적 자아의 공간은 철저히 세속과의 대비에 의해 심도가 결정된다. 세속은 十丈이나 되는 두터운 붉은 먼지로 뒤덮인 곳이다. 더럽고 혼란스러운 세속과의 절연은 개인의 의지로만은 어려운데, 그러한 마음의 결정 혹은 다짐을 도와주는 상관물이 바로 천심녹수와 만첩청산이다. 쉽게 건너고 넘을 수 있는 장애물이라면 장애물로서의 의의를 상실한다.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장애물을 건널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굽어보면 천 길이나 되는 푸른 물이 흐르고 만 겹이나 두른 푸른 산이 배치되어 있으므로 세상에 대한 서정적 자아의 생각은 당연히 억제된다. 자연을 벗삼아 사는 모습 이면에 이와 같은 갈등이 개재해 있음을 살펴야 이 작품의 정치적 의미를 읽을 수 있다.
강호자연과 세속의 정치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에 대한 선행연구 중에서 김흥규에 의해 언급된 부분은 이 작품을 읽는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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