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김훈의 칼의 노래

소개글

불멸의 이순신의 원작으로도 유명한 김훈 선생님의 칼의 노래를 읽고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최선을 다해 작성했으니, 제가 그랬듯 다른 분들 또한 좋은 결과를 얻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럼 자료를 받으시는 모든 분들께 언제나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목차

1. 서 론 (들어가기에 앞서)
2. 본 론 (책의 줄거리)
3. 결 론 (책을 읽고 느낀 점)

본문내용

조금은 우스운 비유일지 모르겠으나, 나는 그의 이번 작품에서 어떤 향기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값비싼 고급 향수와 같은 진한 향수가 아닌 어머님의 오래된 수재 장롱에서 맡을 수 있는 포근하고도 아늑한 느낌의 향수를 말함이다. 그 원인이 무엇 때문인지는 솔직히 알지 못한다. 다만 ‘칼의 노래’를 읽으면서 오래된 어머니의 장롱처럼 편안한 냄새가 느껴지는 것과 같은 기분이 들었다. 정확하게 꼬집어서 말하기는 힘드나, 아마도 그 동안 알았던 위대한 영웅 이순신 장군에 대해 처음으로 알게된 인간적인 면모에 어떠한 안도감(?)이 느껴졌기에 그러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한없이 높은 산처럼 보였던 이순신 장군의 역사적인 업적 속에서 나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범한 인간들로는 도저히 닿을 수 없는 커다란 벽을 느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그도 역시 우리와 같은 한 사람의 인간이라는 사실을 새삼 알게 되었고, 그의 위대한 업적의 근간이 재능이나 천시에 의함이 아닌 한 인간의 피나는 노력에 산물임을 다시금 느끼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게다가 그가 간간이 내비쳤던 인간적인 면모를 통해 우리는 인정 많고, 고민도 많은 우리와 똑같은 범인으로써의 이순신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스스로를 편케 하는 것을 끊임없이 경계했을 정도로 이순신 장군은 대단한 의지력을 지닌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다. 하지만 조정으로부터의 지나친 경계와 의심으로 인해 언제나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했으며, 때문에 자신은 항상 전쟁터에서 죽기를 바라고 있었다. 어찌 본다면 노량해전에서의 전사는 이미 예견된 일일 수도 있다는 말이다. 물론 그의 진정한 속마음은 알 수 없지만 말이다. 게다가 사랑하는 아들 면과 정을 주었던 여인 여진의 죽음을 통해 인생의 고달픔을 느끼며, 오열할 줄 아는 따뜻하고 정 많은 한 명의 인간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자신의 손에 죽은 수많은 왜군들의 상당수가 조선 사람임을 알고 남 몰래 가슴아파 했으며, 명군 장수들의 안하무인격 행동에 분노하면서도 속으로 삭이는 모습을 통해 우리와 똑같은 심장과 가슴을 가진 인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때문에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그 동안 알고 있던 ‘장수’로써의 이순신이 아닌 한 사람의 철학가로써의 이순신을 보는 것이 아닌가하는 착각이 들 정도였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