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홀랜드오퍼스

소개글

홀랜드오퍼스를 보고 쓴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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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어릴 때부터 선생님이 되는 것이 꿈이었다. 물론 아주 어렸을 때는 터무니없는 미스코리아나 가수, 탈렌트를 꿈꾸기도 했었다. 그것은 잠시였고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선생님이라는 존재를 알게 되면서 줄곧 그 분들은 나의 동경의 대상이 되었다. 어떤 질문을 해도 척척 대답하시는 그 분들은 마치 천재나 신이 아닐까하고 생각한 적도 있다. 그래서 나는 홀란드 선생님처럼, 교사가 되는 것이 하찮은 직업을 갖는 것이라고는 단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사범대에 들어오고나서 `교사의 자질`에 대해 토의하다가 그런 생각을 가진 현직 교사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남자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고시공부를 하다하다 안 되서 잠시 교직에 머무는 것일 뿐 고시에 합격하기만 하면 바로 교직을 떠날 것이라고 말씀한 선생님도 계셨고, 여자 선생님 같은 경우에는 집안이 넉넉해서 굳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데 전업주부 하기에는 무료할 것 같으니까 `교사`를 취미생활 정도로 생각하는 선생님도 있었다고 한다.
교사가 천직이라고 생각했던 나도 ‘홀란드 오퍼스’ 를 본 후에는, 내가 지금 예비교사로서 어느 정도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어쩔 수 없이 생계를 위해 교사직을 택하고 방학 등의 남는 시간을 이용하여 교향곡이나 작곡해야겠다고 생각하는 홀란드의 모습에서 나는 내가 사범대에 오기 전에 가졌던 생각들을 떠올렸다. 홀란드가 교직을 택하는 이유와 내가 교사가 되기로 마음먹은 동기는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한 여성잡지에서 ‘스승의 날 선생님 선물’ 이라는 특집기사를 보았다. 학부모들이 온갖 정성을 다해 준비한 선물들이 소개되어 있었는데 나는 그 기사를 보면서 부끄럽게도 ‘역시 이래서 교사가 좋다니까’ 라는 식의 생각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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