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철학]과학 혁명의 구조, 여전히 혁명은 가능한가?

소개글

토머스 쿤은 과학을 패러다임과 정상과학의 용어를 통해 설명하면서
과학의 발전은 패러다임의 변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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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토머스 쿤은 과학의 발전이 축적적인 방식이 아니라 혁명적인 방식을 통해 일어났음을 시사하고 과학혁명의 구조가 무엇인지 논증하면서 과학에서 ‘발전’의 의미에 대해서 고찰하고 있다.
토머스 쿤의 논지를 이해하는데 가장 중요한 개념은 “패러다임”, “정상과학”, “발전”이다. “패러다임”에 대한 정의는 상당히 까다로운 것이지만 과학자들의 연구를 ‘과학’이라고 명명해 주는 문제해결의 틀이나 체계 정도로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정상과학”이란 이미 존재하는 “패러다임”내에서 그것을 정련하고, 확대하고, 명료화하는 과정이다. 여기서 “발전”에 대한 이야기는 마지막으로 미뤄두기로 하자.
토머스 쿤이 제시한 재미있는 비유로 “퍼즐풀이”가 있는데, 쿤도 지적했듯이 패러다임은 퍼즐을 푸는 방법인 동시에 어떤 퍼즐을 풀 것인지에 대한 제시이며 과학자 사회에 퍼즐풀이의 예를 제공하는 존재이지만 항상 모든 문제에 대한 완벽한 답을 내어놓는 경우는 없다. 정상과학이 의미하는 대로 과학자들의 연구와 실험이라는 것들은 패러다임 내에서 인정되는 것들을 다시 검증하는 일로써, 패러다임이라는 대전제에 포함되어 있었지만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았던 사실들을 뽑아내는 연역적인 행위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듯이 이 연역적 방법의 대전제가 되는 패러다임은 참이라고 스스로를 증명해줄 수 있는 근거가 없다. 다시 말하면 패러다임의 예측과는 다른 이상(異常)현상이 끊임없이 관찰되는 것이고 자연이 패러다임을 위배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손쉽게 이상의 인지가 곧바로 패러다임의 위기로 이어지고 패러다임의 변동으로 이어지리라고 생각하지는 말자. 이상현상으로 인해 패러다임을 포기하기 보다는 그 이상현상에 대해서도 설명하기 위해 과학이론에 수정을 가하는 것이 패러다임 내에서 정상과학에 의해 교육되어진 과학자들의 속성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가 눈여겨 볼 것은 패러다임이 제시되기 전에는 하나의 현상에 지나지 않았을 현상이 패러다임의 제시 이후에는 이상현상으로 지각된다는 사실이다. 최초의 패러다임이 제시되기 전에는 산발적인 경쟁이론들이 존재하며 어느 이론도 우위를 점하고 있지 못한 상황이라 이상현상이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참고 자료

제임스 레디먼 "과학철학의 이해"
토머스 쿤 "과학혁명의 구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