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관광]북한 대집단체조예술공연 아리랑을 보고나서

소개글

북한의 지리와 관광 시간에 북한대집단체조예술공연 아리랑 비디오를 보고나서 감상문을 2page 분량으로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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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수업시간에 시청한 아리랑은 2002년도의 것이었고, 화면의 질도 안 좋았다. 그렇지만 공연을 시작함과 동시에 난 놀라움을 감출 수가 없었다.
월드컵경기장만한 곳에서 같은 한복을 입은 수백명의 여인들이 한치의 흐트럼없이 무용을 하고 있던 그 장면은 정말 장관이었다. 우리는 모두 ‘와’ 하는 탄성을 내뱉었다. 그 많은 여인들이 어찌나 행열을 잘 맞추어 똑같은 동작을 하고 있던지 한 사람을 복제해 놓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완벽한 공연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아리랑은 줄거리를 가지고 진행되는 듯 했다.
각 장마다 체조를 하는 중간에 ‘눈물 젖은 두만강’을 배경음악으로 피난가는 인민들의 애절한 모습을 연기하기도 하고, 전쟁장면을 연기하기도 하고, 전쟁이 끝난 후 어두운 배경에서 횃불과 태양이 솟아올라 어두운 시대에 횃불과 태양같은 존재인 김일성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러한 장면뿐만 아니라, 각 장 사이사이 건강하게 뛰노는 아이들의 체조를 보여주기도 하고, 건장한 청년들의 곤봉체조를 보여주기도 한다. 즉, 아리랑축전은 김일성의 우상화를 보여주고, 북한체제의 정당성을 강조하기 위한 공연인 것 같았다.
모든 공연은 앞에서의 공연과 마찬가지로 한치의 흐트럼없이 완벽하게 진행되어졌다. 완벽한 공연이 계속될수록 나는 북한사람들에게 있어서 수령에 대한 절대감이 굉장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카메라로 줌인 된 공연하는 아이들과 어른들의 표정에서는 완벽하게 행해야 한다는 필살감과 공연을 한다는 자부심이 느껴졌다. 이는 예전에 봤던 ‘어떤나라’라는 영화를 생각하게 했다. 어떤나라는 북한에서 전승기념일을 준비하고 있는 여학생 둘을 심층취재한 영화인데, 그 영화에서 여중생인 13살 현순이는 공연에 김정일이 온다는 것에 떨려하고, 예전에 김정일이 자기에게 떨지 말고 공연 열심히 하라 했다고 자랑한다. 그때 김정일이 북한인민들에게있어 절대적인 존재라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아리랑축전에서의 공연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봤을 때 더욱 확실히 느껴졌다. 북한인민들에게 있어서 수령은 절대적인 존재이고, 절대적인 존재이기에 아리랑축전에 수백명의 사람이 모여서 수없이 많은 땀을 흘렸을 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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