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태극기 휘날리며 를 본후

소개글

태극기 휘날리며를 본 후 느낀 점을 적었습니다.
아마 만족하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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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너무나도 오랜만에 본 영화~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 중에 갈등하다가 단순하게 태극기 휘날리며가 상영시간이 길다는 이유만으로 선택하게 된 영화..ㅋㅋ
선택이야 어찌 됐던 후회 없는 영화였음은 분명하다. 물론 실미도를 봤었어도 후회는 없었으리라. 원래 많은 사람들이 본 영화는 누가 봐도 거의 80%이상은 만족하는 법이니까.
참고로 그 반대의 공식은 성립하지 않는다.
흥행과 만족도는 비례한다. 하지만 흥행하지 않았다고 해서 만족도가 떨어지는 건 절대 아니다. 오히려 흥행하지 못한 영화가 더 작품성 있고 자신에겐 감동으로 다가 올 수가 있다. 그래서 그런 영화를 비디오로 접할 때면 아쉽기만 하다. 물론 아주 개인적인 취향으로 인해 그 어떤 영화가 좋은 작품이라고 판단될 수도 있지만.. 아니, 사실은 그런 이유로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게 될 여지는 아주 큰 것 같다.
태극기 휘날리며.. 2시간 30분 동안 정말 한시도 눈을 땔 수 없었다. 그리고 2시간 반이라는 긴 시간이 결코 길다는 느낌을 주진 않는다. 그만큼 오락성에서나 작품성에서나 어느 정도는 성공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이 영화에서는 장동건과 원빈이라는 잘 생긴 배우 둘이 주연이다. 하지만 장동건과 원빈이라는 잘생긴 배우를 내세워 단지 흥행만 탐했다면 이 영화는 흥행하지 못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그런 부류의 영화가 아니다. 그들이 잘생긴 건 아무 의미가 없었다. 의미가 있다면 관객들을 영화관까지 오게 만든 것 정도..
비록 그들의 외모를 보고 영화관을 찾은 관객일 지라도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그 생각은 바뀌었을 것이다.
리얼한 전쟁 씬, 그리고 형제애와 그들의 갈등.. 이제껏 한국영화에서 이런 영화는 찾아볼 수 없었다. 강제규 감독의 상상력과 모험심은 가히 상상을 불허한다. 이런 스케일이 크고 리얼한 영화가 나오리라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으리라. 나 역시 그런 점에서는 200%의 만족을 얻고 영화관을 나왔으니까.
강제규 감독은 한국전쟁은 단지 형재애를 표현하기 위한 배경으로 쓰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 만큼 이 영화는 진태(장동건)와 진석(원빈)의 형제애와 갈등에 초점이 맞추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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