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정신질환자에 대한 언론보도

소개글

정신질환자에 대한 언론보도를 비판적으로 연구한 레포트입니다. 풍부한 사례가 포함돼 있습니다.

목차

⑴ 문제제기
⑵ 연구 대상 및 방법, 결과
⑶ 편견에 대한 도전
(4)마치며

본문내용

⑴ 문제제기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은 역사적으로 오래되었을 뿐 아니라 사회적 지위, 경제적 수준, 학력 및 지적 수준에 무관할 만큼 광범위하게 분포되어 있다. 편견이란 결점이 있거나 불완전한 정보를 일반화시켜 특정 집단에 대하여 적대적이거나 부정적인 태도를 갖는 것을 말한다.(Aronson, 1980) 사람들은 정신질환자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처럼 여기고 두려워한다. 이러한 부정적 인식은 뚜렷한 근거나 타당성을 가진 것이라기보다 편견을 조장하는 여러 사회문화적 기제들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한 기제들 중 언론매체는 특히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사람들은 언론매체를 통해 세상을 본다. 직접 경험하는 실제환경과 달리 묘사된 가환경의 영향을 받아 허구환경을 설정하고 이에 따라 세상을 인식하며 행동한다.(Lippmann 1921) 더군다나 사회가 복잡해지고 다원화되면서, 언론매체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높아졌다. 오늘 날 언론매체는 사회문화를 습득하는 주요한 창구다. 그런데 문제는 언론이 현실의 온전하게 전달하는 투명한 매체가 아니라는 점이다. 언론매체는 현실의 일부만을 취사선택하여 가공한다. 따라서 언론에 의해 창조된 가환경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 아니라 왜곡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정신보건분야의 경우, 사람들은 직접 정신질환자를 만날 기회를 갖지 못하고 일상에서 정신의학의 지식이 요구되는 경우도 별로 없으므로 언론매체로부터 제공받는 정보에 크게 의존하게 된다. 만약 언론매체가 정신질환자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시킨다면, 사람들은 정신질환자를 두려워하고 회피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정신보건대책도 ‘격리 수용’의 대안밖에 제시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정신질환자를 언론에서 어떻게 묘사하고 있는지를 살피는 작업은 중요하다. 특히 범죄사건 보도 시, 정신질환자를 어떻게 연결짓는지는 눈 여겨 볼만하다. 후에 언급하겠지만 대부분의 기사가 특별한 근거나 의료보건분야 전문가의 소견 없이 정신질환을 범죄의 원인으로 꼽는다. 이 때 유일한 근거는 범행수법이 엽기적이고 잔혹하다는 데 있다. 이 같은 보도가 정신질환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강화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범죄사건보도에 등장하는 정신질환자의 모습을 관찰하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우리가 가진 뿌리 깊은 편견의 기원을 밝히는 작업인 까닭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