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비평]현대 비평의 이해
- 최초 등록일
- 2006.01.03
- 최종 저작일
- 20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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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 비평의 이해> 수업에서 함께 토론할 주제 7주차의 레포트입니다.
참고하세요. ^^
목차
1. 윤동주의 시 <새로운 길>과 시인의 길
2. 박목월의 시 <월색>과 경상도 방언의 독특한 정서.
3. 박목월과 윤동주의 생애에 관한 해설
4. 시작품에서의 정서와 역사의식의 중요성.
5. 시인의 참된 삶과 죽음의 문제에 대하여
본문내용
우리는 윤동주를 생각할 때,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를’ 바라는 고요하고 순결한 영혼을 생각하고는 ‘인생은 살기 어렵다는데 시가 이렇게 씌어지는 것’ 조차 부끄럽게 생각하는 하늘하늘하고 여린 소년을 떠올린다. 많은 부끄러움을 가진 금 새 볼이 바알게 질 것 같은 아이. 그러나 그의 인생행로를 떠올려 볼 때, 우리는 그가 이처럼 연약한 마음으로 시대의 암흑을 꿋꿋하게 살아갈 수는 없었을 것임을 알아채고는 여린 소년의 내면에 살아 움직이는 단단한 시의 알맹이를 보고야 만다.
그의 시 <새로운 길> 또한 마찬가지이다. 1연과 (내를 건너 숲으로/ 고개를 넘어서 마을로/ 어제도 가고 오늘도 갈/ 나의 길 새로운 길) 3연 (나의 길은 언제나 새로운 길/ 오늘도... 내일도...)에서 볼 때처럼 시인은 새로운 길에 대한 소망과 의지를 가지며 현재에서 미래로 그의 장애물일지도 모를 내와 숲을 건너고 있다. 그 새하얗고 투명한 몸이 내를 건너고 숲을 건너면서 얼마나 많은 생채기를 낼지 모르나, 시인은 언제나 마을을 향한다. 그 마을은 아마도 내 가족과 내 이웃이 살았던 고향일 것이며, 민들레와 까치가 있던 소박하고 평화로운 곳이리라. 이 새로운 길은 아마도 그 고향으로 가려하는 시인의 몸부림이며, 광복을 위한 시인으로서의 목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언제나 새로운 길을 갈 것을 다짐하는 시인은 그 자신의 길에 대한 굳은 신념을 갖고 있다. 비록 윤동주 시인이 결국에는 ‘어둠속에서 언젠가 홀연히 닥칠 아침’을 보지 못하고 삶을 마감하였다 하더라도 윤동주와 같은 시인이 우리의 미래를 지키고자 하였기에 이 시는 더욱 의미가 있는 것이리라. 끊임없는 윤리적인 자기완성을 꿈꾸며 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한 점의 욕됨조차 용납하지 않으려 하던 청년 시인은 그처럼 허무하게 세상을 떠나고야 말았지만, 윤동주의 <새로운 길>이라는 시에서 우리는 시인이 가야할 세상과 맞닿아 있는 길을 보고, 깨닫고, 새로운 지표를 세우고 있다. 한 시인이 미래에 미치는 영향은 이처럼 너무도 큰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그가 떠난 지 오래된 지금까지도 하늘을 보고 바람을 보고, 별을 보며 시 속에서 그를 그 시대의 진주로 떠올리고 있다.
참고 자료
<시인 윤동주, 어두운 시대의 시인의 길>, 김수복, 예전사, 1984.
<20세기 한국 문학의 탐험2>, 장석주, 시공사, 2000.
<한국의 대표 시인론>, 이탄, 문학아카데미, 1994.
<민족시의 정신사>, 이동순, 창작과 비평사, 1996.
<한국 현대 시인 연구- 박목월>, 이형기, 문학세계사, 19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