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문학]하이타니 겐지로 -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소개글

하이타니 겐지로의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원제 : 토끼의 눈) 를 읽고 쓴
감상문입니다.
도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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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하이타니 겐지로의 작품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원제: 토끼의 눈)은 1974년 첫 출판되어 일본 문학계를 뒤집었던 작품이다. 그는 17년 동안의 교직 생활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 이 책은 광고 한 줄 없이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지금껏 수백만의 독자에게 사랑받아 왔다. 수많은 모방작과 비판작을 낳게 한 문제작이기도 하다.
말썽쟁이 아이들과 선생님에 관한 이야기들은 대체로 좋은 선생님이 나쁜 학생을 교화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는 그러한 방식과는 조금 벗어나 있다. 완벽하고 훌륭하기 그지없는 여타의 선생님들과 달리, 이 작품의 줄거리를 이끌어가는 선생님인 고다니 선생님은 아주 평범한 초임 여교사이다. 또한 이 선생님이 주인공이 아니라, 소각장 근처에 사는 아이들(특히 데쓰조)이 책의 주인공이다. 이야기는 고다니 선생님으로부터 시작되지만, 작품이 진행될수록 점차적으로 데쓰조와 아이들, 고다니 선생님과 다른 선생님들 - 아타치 선생님을 비롯한 - , 그 외 관련된 많은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얽히면서 그들의 의식이 어떻게 변화해가고 성장해나가는 지 지켜볼 수 있다. 이 점이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의 가장 큰 매력이다.
주인공 격인 데쓰조는 파리를 미친 듯이 좋아하는 소년이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떤 짓이든 서슴지 않는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 맺기에도 그는 지극히 어려움을 겪는다. 그보다는 덜하지만, 소각장 아이들 역시 궁핍하고 소외된 생활, 손가락질 받는 삶 속에서 데쓰조처럼 세상과의 관계 맺기에 소극적이고 냉소적이다. 데쓰죠와 아이들은 사람들이 쉽게 ‘불쌍해’라고 말할 수 있는 처지에 있다. 하지만 작가는 그러한 시선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데쓰죠의 할아버지를 통해 말한다.
[“불쌍하기 때문에 귀여워해 달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애도 사람의 자식이니까 사람 친구가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겁니다. 데쓰조는 어엿한 인간의 자식입니다.” p.39]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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