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정치]쾌락원칙을 넘어서
- 최초 등록일
- 2006.01.05
- 최종 저작일
- 20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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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반복강박과 죽음
1) 어떤 환경이 쾌락원칙의 작동을 막을 수 있는가?
가. 쾌와 불쾌
나. 쾌락원칙이 억제되는 첫 번째 사례
다. 쾌락원칙이 억제되는 또 한 사례
2) 어떻게 반복강박이 쾌락원칙과 연결되었는가?
3) 왜 반복강박이 쾌락과 만족이 없는 과거의 경험을 회상하게 하는가?
4) 모든 생명체의 목적은 죽음이다.
가. 반복강박과 본능의 연관가능성
나. 죽음본능의 탄생이유와 삶과의 관계
5) 죽음은 편이성의 문제이며 생명체의 외부조건에 대한 적응의 표현이다.
2. 발전본능에 대한 논의
3. 생의 본능과 죽음의 본능간의 상관관계와 폭력
1)프로이트의 사유체계의 흐름
2)「전쟁과 죽음에 대한 고찰」(1915)
가. 전쟁과 충동
나. 죽음에 대한 태도
3) 긴장의 방출
4. 결론
본문내용
III. 결론
프로이트의 이론에 대한 몇 가지 문제의식을 가져보겠다. 그는 인간 문명을 구성하고 있는 수많은 법칙들은 무엇에 기반을 두고 있는지 깊숙이 연구했다. 결국 다윈의 진화론에 따라 무생물의 수준까지 사유하였다. 서구적 사유체계에 따라 끊임없이 분석하고 원인을 추궁한 결과였다. 하지만 과연 가장 작은 단위의 합이 전체를 온전히 대변할 수 있는가? 개인의 본능을 가지고 인간 전체의 모습을 그려내기 힘들다고 본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집단적으로 죽음을 향해가는 인간들은 군중심리, 집단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그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서 죽음을 무릅쓰고 전쟁터로 향하였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프로이트가 의사였고 정신분석학을 과학의 범주에 담아두려고 노력한 점에 비추어 볼 때 그가 사회적 정체성의 측면을 간과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현대의 조직적이고 합리화된 폭력을 타나토스로 과연 온전히 설명하기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칼 구스탈프 융은 프로이트의 제자이자 후에 프로이트와 결별하여 새로운 심리학 학풍을 세운 사람이다. 그는 「상징과 리비도」라는 책에서 프로이트와는 다른 시각으로 본성에 대한 논의를 이끌어 나간다. 프로이트가 신경증과 히스테리를 통하여 인간의 정신을 살펴보았다면 융은 치매, 정신분열증을 가지고 인간의 정신을 분석하였다. 융은 프로이트의 이원론적 시각과는 달리 일원론적이면서도 다원론적인 면을 보여준다.
리비도의 본질을 이루는 그것은 배고픔, 갈증, 수면, 성욕, 그리고 감정적 상태, 정감이다. 이 모든 요소는 고도로 복잡한 인간 정신 속에서 차별화되고 극히 섬세하게 세분화된다. 극도의 세분화도 근원적으로는 더 단순한 초기의 형태에서 나온 것이라는 데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는 수많은 문명 속에서 드러나는 상징을 살핀다. 그 상징 속에 태양, 불, 빛 같은 선과악의 차이가 없는, 파괴와 창조의 존재인 상징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것이 성욕 본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라 그 자체로 차별이 없는 에너지라고 밝힌다.
참고 자료
○ 지그문트 프로이트, 역 박찬부, 「지그문트 프로이트 전집 14 쾌락 원칙을 넘어 서」, (서울: 열린책들, 1997)
○ 지그문트 프로이트, 역 박찬부, 「지그문트 프로이트 전집 15 문명속의 불만」, (서울: 열린책들, 1997)
○ C. G. 융, 역 한국융연구회 C. G. 융 저작 번역위원회, 「융 기본 저작집 7 상 징과 리비도」, (서울: 솔, 2005)
○ 이창재, 「프로이트와의 대화」, (서울: 학지사,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