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소개글

김재진 시인의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의 감상문입니다.
제가 힘들고 지칠때 한번쯤 다시보고 있는 시입니다.
제 경험과 생각들을 차분히 레포트에 정리한 글입니다.
좋은 참고 자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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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혼자가 주는 텅 빔, 텅 빈 것의 그 가득한 여운 그것을 사랑하라.
慾心이라는 것, 무엇이든 제 것으로 만들려는..所有하려는 그것의 슬픔은 잃어버린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즉 無,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하지만 無所有에는 두려움이란 없다. 잃어버릴 것이 없기 때문이다. 법정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내 집에 도둑이 들어온 들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 가진 것이 없으니 잃어버릴 것도 없는 것을..”
함께 한다는 것과 홀로 있는 것 또한 所有와 無所有의 관계와 같다. 다른 사람에게 의지하고 항상 누군가와 함께 있어야 한다고 집착하게 되면 홀로 남게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홀로 있는 것에 길들여지고 그 텅 빈 것의 가득한 여운을 사랑하게 되면, 아무것도 두려울 게 없다.
얼마후면 내 곁을 지켜주던 여자친구가 유학을 간다. 매일같이 만나고, 모든 것을 함께 나누던 그 애가 떠난다면 난 분명히 그 큰 빈자리를 느낄 것이다. 그 빈자리를 견딜 수 없을까봐 미리부터 슬퍼지곤 한다. 하지만 이 詩를 다시 읽고 나니, 그럴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 애를 매일 같이 만나면서 때로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하지 않았던가. 혼자인 것도 그리 나쁘지 않다. 얼마쯤 쓸쓸하거나 아니면 서러운 마음이 짠 소금물처럼 내밀한 가슴 속살을 저며 놓는다 해도 수긍해야 할 일. 어차피 수긍할 수밖에 없는 일. 상투적으로 말해 삶이란 그런 것. 인생이란 다 그런 것.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혼자 남게 되었을 때의 그 조금은 쓸쓸하고 허전한 마음을 즐길 것이다. 예전에 내게 詩를 말해주셨던 한 선생님께서 말씀 하셨듯, ‘무엇을 가지고 싶다’고 생각하고 바랄 수 있는 것이 바로 ‘가지지 않은 것’의 매력 아니겠는가.
나는 혼자이다. 저 홀로 반짝이는 별과 같이 나는 홀로 빛나고 있다. 텅 빈 수숫대처럼 온몸에 바람을 챙겨 넣을 수 있는 텅 빈 혼자이다. 혼자임을 사랑할 것이다. 혼자 남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하면 누군가와 함께 있는 시간 또한 더욱 행복하지 않을까.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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