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the lady with the d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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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ady with the dog의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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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Anna와 Gurov. 그들에게 앞으로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궁금해 하며, 이야기가 너무 짧았음을 아쉬워하며 감상을 마쳤다. 사실, 아무런 진전도 없고, 시시하게 끝나버리는 듯한 느낌에 지루한 느낌을 받았을 법도 한데 오히려 그렇지 않았다. 외도라는 소재 자체부터가 우리 나라 사람들에겐 너무나도 익숙한데다가, 아무리 지루한 이야기더라도 일단 외도라는 소재가 들어가면 그 이야기를 접하는 사람들에게서 좀 더 많은 관심을 끌어 모을 수 있는 것 같다. 적어도 나로부터는 말이다.

처음 이야기가 시작될 때 Anna가 내게 풍긴 이미지는, 이야기속의 실제 Anna와 크게 달랐다. Moscow에 혼자 여행을 와, 강아지 한 마리와 항상 같이 다니던 그녀의 모습은 꽤 도도하게 보였었기 때문이다. 그런 이미지를 풍기던 그녀가 Gurov와 쉽게 만남을 갖고 가까워지는 걸 보면서, 좀 유치한 발상일지는 모르지만 나이도 많은 Gurov가 속된 말로 선수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아내에 대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 못하며, 그 동안 많은 여자들을 만나왔지 않은가. 그와 좀 더 가까워지게 되려던 순간, Anna가 거절을 하며 두려워 한 모습은 내가 그려온 그녀의 이미지에 대한 충격이었다. 하지만 나쁘진 않았다. 그녀는 도도한 여자가 절대 아니었다. 한없이 어리고, 순진하고 그래서 너무나도 여린 겁이 많은 그런 여자였다. 그리고 또한 그녀의 거절이 훗날 둘의 사랑을 발전시킨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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