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사조]한국에서의 이미지즘과 주지주의 도입

소개글

한국에 수용된 이미지즘과 주지주의에 대한 문예사조사적 관점에서의 레포트입니다.
서구 영미에서 발생된 이미지즘과 주지주의가 우리나라의 이미지즘과 주지주의와
다른측면을 서술하였으며, 주로 김기림과 최재서가 우리나라에 소개한 서구의 이론을 소개합니다..

목차

1. 이미지즘과 주지주의

2. 수용
2.1 이미지의 회화성
2.2 김기림의 주지적 태도와 객관적 지성
2.3 최재서의 주지적 문학론

3. 의의

본문내용

한국 근대문예사조에서 이미지즘이 강조한 가장 주된 요소 중의 하나는 시의 회화성이었다. 김기림을 중심으로 한 이미지즘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있기 이전에도 정인섭과 이하윤 등에 의해 이른바 ‘이미지즘의 기법’으로 제기된 바 있다. 이들은 ‘사상주의(寫像主義)’ 도는 ‘사상파(寫像派)’ 등의 명칭으로 영미의 이미지즘과 이미지스트를 소개하면서 시의 회화적 성격을 소개하고 있다.
정인섭은 1929년 「금년(今年)의 영문단」이란 글에서 영국 문단을 5개 파로 나누어 설명하였는데, 그 중 하나로 든 ‘사상파’에 대해서
사상파(imagism)란 것은 후기인상파의 미술이 시가에 영향된 것인데 영미전통의 낭만주의적 시가라든가 최근가지 영본국에 시가를 압도하고 잇든 愛蘭의 상징적 신비적 시가들이 몽롱한 요소를 그 내포적 분량으로 하엿든데 대한 반동으로 생긴 것이니 즉 표현의 형식이 명확, 直裁, 단순하여 사람이 늦긴 映像을 端的으로 그리자는 것이다.
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미지즘이 후기인상파 미술의 영향을 받았다는 점과, ‘늦긴 映像을 端的으로 그리자는 것’이라는 지적은 이미지즘의 회화적 기법으로서의 성격을 말하고 있다. 이미지즘의 성격은 전통의 낭만주의나 상징주의 시가에 대한 반동에서 생긴 것이라든지, 시에서의 몽롱한 요소를 거부하고 표현 형식이 직접적이고 명확할 것을 강조한 것이라는 인식 등은 당시 낭만주의의 주정주의에 매너리즘을 느끼고 있던 우리 문단의 추이와 맥락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하윤은 영국과 미국의 시인들을 폭넓게 소개한 「현대시인 연구」라는 글의 영국편 말미에 이미지스트들을 소개한다. 여기서 로웰이 1915년에 발표한 소위 ‘이미지스트 6강령’을 비교적 자세히 소개하고, 그에 대하여 이미지즘이란, 사물 그 자체의 정확한 서술이 아니라 ‘시인의 마음에 나타난 물체의 이미지’를 독자의 눈앞에 실재처럼 그려 보이는 것을 이미지즘의 기법으로 보고 있다. 곧 이미지즘은 ‘회화적 묘사’의 의미에서 나온 `개념이며, 이 회화적 묘사란 ‘모든 사물의 영상을 的確 여실하게 표현 내지 묘사하는’기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참고 자료

·「문예사조의 이해」/ 김은철 외, 새문사 (2003)
·「문예사조의 이해」/ 최유찬, 실천문학사 (1995)
·「1930년대 한국 모더니즘 시 연구」/ 이기형, 인하대학교 대학원(박사, 1994)
·「1920년대 한국 모더니즘 시 연구」/ 정영진, 건국개학교 대학원(석사,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