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문화]게걸음으로 가다

소개글

귄터그라스 소설 게걸음으로
가다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작가가 이 소설을 통해 역사를 보는 시각을
중점으로 쓴것입니다. 참고하세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얼마 전 한국사강의를 들으며 역사에 관한 수업을 받을 때 교수님께서 역사에 정의에 대해 질문을 하셨다. 학생 대부분의 대답은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의 기록쯤으로 열거되고 있었는데 이에 교수님은 상당히 안타까워하시면서 역사의 정의를 E.H.카의 역사에 관한 명제를 인용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고 명료하게 내려주셨다. 이 말의 의미를 제대로 해석한다면 우리가 역사를 왜 배워야 하는지 그리고 역사가 왜 중요하며, 또 현재와 미래에 있어서 과거의 의미가 과연 무엇인가를 잘 생각해보게 만들어 준다. 즉 역사는 과거 사실에 대한 단순한 암기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에 비추어 과거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고 과거에 비추어 현재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며 과거와 현재의 대화를 통해 미래를 위한 교훈을 획득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1999년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인 귄터 그라스의 작 "게걸음으로 가다“ 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끌었고 화제가 된 작품이다. 노벨문학상을 거머쥔 황금 손 귄터에 의해 쓰여져 완성도 높은 문학작품이라는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소재적인 측면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이 작품은 역사의 소재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그것도 1945년 이후로 독일 연방 공화국에서 금기시되어온 소재, 즉 언론뿐만 아니라 구동독과 서독의 문단을 통틀어 결코 다룰 수조차 없었던 역사적 참사인 구스틀로프 호의 침몰을 소재로 삼아 민감한 역사적 사항을 주위의 우려를 접고 냉철하리 만큼 객관적이며 날카롭고 정교하게 서술해 역사적 사실 그 본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을 접하면서 독일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실을 통해 역사와 현재사이에 교차되는 중심점을 조금이나마 발견 할 수 있었고 역사란 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작품의 핵심적 줄거리가 되는 사건은 1945년 1월 30일 발트해에서 독일의 수송선 빌헬름 구스틀로프호가 소련군 잠수함의 어뢰에 격침되어 침몰한 사건이다. 소련군을 피해 피난하려던 9천여 명의 독일피난민 승객들 중 살아남은 사람은 아주 극소수의 천여명쯤으로 나머지 8000명이 모두 수장된 엄청난 비극의 사건이다.

참고 자료

독일 제3제국의 선전정책(데이비드웰시,2001,혜안)
역사란 무엇인가 E. H. 카 지음
역사관의 유형들 데이빗베빙턴 지음
미디어에서 리얼리티란 무엇인가 크리스티안될커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