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독후감]환경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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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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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덥지근한 햇살 아래 썩어가는 물고기들의 휑한 눈을 본 적이 있는가. 곱추처럼 등과 꼬리가 휜 물고기가 숨을 할딱이며 수면 위로 떠오른다. "인간 사회는 끊임없이 진보해야 해!" 현대인은 각종 중장 비들을 동원하여 바닷물을 막고 갯벌을 매립한다. 푸른 산을 허물고 파낸 흙을 트럭에 담아 쏟아 붓는다. 갯벌이 사라지자 새들은 먹이감을 찾을 수 없다. 작은 기척에도 놀라 일제히 구멍으로 몸을 숨 기던 작고 앙징맞은 게들의 옆걸음도 찾아볼 수 없다. 조류의 변화로 깨끗한 모래사장은 황폐한 바위 덩어리만 흉물스럽게 드러나 있다.
욕망은 또다른 욕망을 부추긴다. 아득히 오래 전에 자연의 품에서, 자연이 베푸는 혜택을 받으며 평화롭게 인간이 살았던 때가 있었다. 인간은 자연의 품에서 온갖 풍요와 안락함을 누린다. 그러나 점차 인간의 이기적인 욕망은 자연을 정복의 대상으로 바꾸어놓았다. 그들은 비바람과 추위를 피할 안락한 집을 짓는다며 숲을 파헤쳤지만 대신 나무들은 생명을 잃었다. 숲이 있던 자리에는 인간의 거처가 독버섯처럼 돋아났다. 나무들이 사라지자 온갖 평화의 노래를 부르던 새들도 집을 잃었다. 사람들이 그들의 둥지를 얻는 대신 새들은 둥지를 잃었다. 깊은 산 속 어둠 너머로 몸을 감춘 새들은 이제 크고 밝은 목소리로 노래하지 않는다. 매연을 내뿜는 공장에선 쉴 사이 없이 검붉은 폐수들이 흘러나와 땅과 계곡을 적신다. 시커먼 물이 강과 바다로 퍼져나간다. 수많은 생물들이 신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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