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 연오랑과 세오녀 분석

소개글

<연오랑과 세오녀> 전설 내용과 개인적 분석입니다.

목차

1.내용

2.분석

본문내용

전설은 크게 지역성과 역사성으로 나눌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이 전설은 지역성과 역사성 모두에 해당되지만, 나는 지역성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지역성은 어느 지방의 지명유래 등을 나타내는데, 마지막에 가서 귀비고, 영일현, 도기야 등과 같은 지명이 등장하여, 앞의 내용이 마치 이 이름의 유래를 설명하기 위한 것인 듯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또한 이 전설은 전설 서술양식의 법칙인 ‘① 서두의 시간과 공간의 구체성 제시, ② 중간의 특출한 자연․문화․인물의 특징 서술, ③ 끝마무리의 물증 제시’를 잘 지키고 있어, 이 이야기가 전설임을 분명하게 한다. 첫 부분에서 신라 제8대 아달라왕 4년(157년)의 일이라고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움직이는 바위와 일본에서 연오랑을 비상한 사람이 아니라며 칭송하는 부분에선 ‘② ’부분과 일치한다. 또한, 마지막에선 특정한 지명을 일컬음으로써, 물증을 제시하고 있다.
나는 비현실적 이야기는 은유적 상징이 담겨있다고 생각하는데, 이 전설 역시 그런 관점에서 조사 자료를 참고하여 내 생각과 일치시켜 해석해 보았다. 우선 바위가 연오랑을 싣고 간 것은 연오랑의 의지가 아니므로, 뭔가 강압적이거나 혹은 어쩔 수 없는 이유에서 일본으로 건너가게 된 것을 나타내는 것 같다. 그리고 일본에서, 우리나라에서 온 연오랑을 높이 여기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가 당시 일본의 우위에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연오랑을 싣고 갔던 바위가 세오녀 역시 거부 없이 태워 간 것으로 보아, 세오녀가 연오랑과 같은 어떠한 능력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다음으로, 신라에서 해와 달이 광채를 잃었다는 부분. 여기에서 해와 달은 빛을 내는 것이어서 금속성을 느끼게 하며, 게다가 연오랑이 바위를 탄 곳은 오늘날, 포항 호미곶이라 한다. 포항은 철 등의 생산이 가능한 곳이기 때문에 이 점 들이 내게 연오랑 내외가 신라의 세력신장에 밀려 일본으로 진출한 제동․제철 집단으로 보인다는 설을 믿게끔 하였다. 그리고 일본으로 신하를 보내오도록 하는 부분에서도 역시 일본보다 세력이 강했던 우리나라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내가 궁금한 것은, 바로 세오녀의 비단이다.

참고 자료

삼국유사
인터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