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침묵 독후감

소개글

침묵을 읽고 작성한 독후감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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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여러 영화를 보면 주인공에게는 어려움이 생긴다. 누군가 병에 걸려 죽음에 이르거나 또는 천재지변으로 죽음에 위협에 닥치게 되면 그들은 신을 찾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신은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는다. 이런 일은 영화에서만의 일이 아니다. 지금 현대에는 부익부 빈익빈으로 가난한 사람들은 끼니를 챙겨먹지도 못하고 있는 반면, 부유한 사람들은 호화호식하면서 살아간다. 이런 상황에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하느님을 믿으라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그들이 어렵게 살아오는 동안 신은 무엇을 해주었는가? 또 나라 간에 싸움으로 인해서 무구한 사람들이 죽어야만 하는가? 하느님은 이런 일을 보시고도 왜 가만히 계시는가? 침묵에서는 선교를 하러간 로돌리코 신부님에게도 하느님은 침묵하신다. 로돌리코 신부님의 일본에서 어려운 선교 생활을 통해 하느님에 대한 침묵을 이 책에서 다루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가졌던 물음? 잘못을 하면서도 잘살아가는 사람이 있는데 하느님께서는 나에게는 왜 이런 고통을 주시는지, 그리고 왜 고통에 울부짖고 있는 나를 보시면서도 침묵하시는가에 대해서 말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천주교의 박해시대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기치지로의 모습을 보면서 처음에는 ‘어떻게 저럴 수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책을 다 읽고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기치지로는 천주교를 몇 번이고 배교 했었다. 로드리고 신부님을 자신이 일본에 데려온 것처럼 해서 사람들에게 영웅행세를 하다가도 위험한 순간이 맞닥뜨리면 주저 없이 성화에 발을 올려놓았다.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그 모습에 화가 났었지만 책에서 전해져 오는 박해시대의 모습을 보면서 박해시대에 태어나 그럴 수밖에 없는 그가 불쌍해 보였다. 로돌리코 신부님은 기치지로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한다. ‘기치지로가 하는 말처럼 인간은 모두 성자나 영웅이라고는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박해받는 시대에 태어나지만 않았다면, 그렇게 많은 신도가 배교한다거나 목숨을 던진다거나 할 필요도 없이 은혜 받은 그대로 신앙을 계속 지킬 수가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은 다만 평범한 신도였기 때문에 육체의 공포를 이기지 못했던 것입니다.’ 나는 지금 박해시대가 아닌 시대에 살고 있다. 만약 우리나라가 아직까지도 박해시대라면 몇 명의 천주교 신자 수는 얼마나 있을까? 내가 그 박해시대에 살았다면 모진 고문을 받으면서도 천주교를 고수하고 있었을까? 솔직한 심정으로는 자신이 없다. 때문에 우리나라 천주교 박해시대를 살면서 죽으셨던 많은 순교자들, 그리고 고문을 받으면서도 배교하시지 않았던 알려지지 않은 모든 분들께 우리 천주교도들은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다.  그분들이 있었기에 우리가 이렇게 박해 없는 곳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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