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원론]자본주의대자본주의 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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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대 자본주의를 읽고 자본주의의 양대 산맥-한국 경제의 선택은?
97년 IMF직후 우리나라의 경제 방향은 주식시장 중심의 금융구조 개혁, 노동시장 유연화, 주주 중심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급변하는 경제상황을 맞이하였다. 2004년 지금도 이런 자본주의의 변화는 세계적인 추세이다. 나는 지금까지 이러한 변화 추이는 올바른 것이며 당연한 변화의 방향이라고 생각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자본주의는 두 가지 자본주의의 경쟁과 대립이 있었다. 즉, ‘아메리카형 자본주의’와 ‘라인형 자본주의’사이의 대립이다. 아마도 한국의 경제구조는 라인형에 가까울 것이다. 이는 우리 ‘아버지’세대의 삶에서 살펴볼 수 있다. 집단적인 성질을 강조하고 거시적인 안목을 지니며 무엇보다도 명예와 같은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였다. 한국경제의 원동력은 ‘근면’에 기반을 두고 있었으며 이는 프랑스 영화 ‘택시’에서 한국인의 근면성을 비꼴 정도로 대단한 것이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저자는 위와 같은 라인형 자본주의가 아메리카형 자본주의 보다 효율적인 경제구조라고 밝힌 점이다. 그런데도 아메리카형 자본주의가 세계적 기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무엇을 의미하는가.
아메리카형 자본주의를 상징하는 가장 대표적인 단어는 ‘거품’이 아닐까? 미디어로 치장된 American dream과 ‘신화’의 이면에는 시장독재, 국민 다수의 희생을 동반하는 구조조정과 불안한 투기로 점철되어 경제적 자유라는 이름으로 불평등의 심화와 배제를 정당화시켜 자본주의가 안정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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