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세미나]나쓰메 소세키의 마음

소개글

`마음`에 나타난 현대 인간의 에고이즘, 불신 그리고 고독에 대해 서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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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자신의 마음을 파악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인간의 마음을 파악할 수 있는 이 작품을 권한다.」나쓰메 소세키가 『마음』을 출간하면서 손수 쓴 광고 문안이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근대 인간의 `마음`, 즉 인간의 `에고이즘`과 ‘불신’에 괴로워하는 고독한 개인을 잘 표현하였다. 현대 ‘개인주의’ 속에 살아가는 인간의 ‘마음’과 일맥상통하다고 볼 수 있다.
소설의 배경은 메이지 시대 말인 1910년대인데, 도쿄데이코쿠대 학생인 ‘내’가 서술하는 ‘선생님과 나’ ‘양친과 나’, 그리고 ‘나’에게 보내는 ‘선생님’의 서간체 서술인 ‘선생님과 유서’의 상․ 중․ 하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서 주요 테마가 되는 부분은 ‘선생님과 유서’ 이다. 이 부분은 ‘선생님’이 자살하기 전 제자에게 그의 과거에 대한 고백을 ‘유서’로 남긴 것이다.
서술자인, 재산가의 외아들로 태어난 ‘선생님’은 청년기에 부모를 잃고 숙부에게 유산마저 사기당하면서 인간에 대한 불신감을 지니게 된다. 자신은 그런 무리와 다르다고 생각하던 그는 그러나 뜻밖에도 자신 속에 내재된 추악한 이기심을 발견하기에 이른다.

이 작품은 여러 작가, 평론가에 의해, 근대소설의 ‘규범’이 될 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평가 받는다고 한다. 인간관계의 갈등구조를 표출하는 장치로서 삼각관계의 연애에 담긴 남성중심주의적 근대, 당시 지식인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도쿄데이코쿠대 출신끼리의 지적인 교류, 거기에 개입되는 인간에 대한 불신과 회복의 이야기가 일본의 근대상을 읽기에 손색이 없는 작품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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