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신경숙 - 외딴방

소개글

신경숙의 소설 외딴방을 읽고 쓴 레폿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너는 우리들 얘기는 쓰지 않더구나. 네게 그런 시절이 있었다는 걸 부끄러워 하는 건 아니니? 넌 우리들하고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더라.
작가가 이 소설을 쓰기로 결심한 계기는, 그녀에게 걸려 온 동창 하계숙의 목소리이다. 소설 속에서 실명으로 글을 쓰고 있는 작가는 하계숙과 함께 했던 여고 시절을 아프게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동창의 그러한 요구에 답하기로 한 것이 이 소설을 쓰게 된 동기이다.

그 시절을 쓰기 위해, 작가는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진다.

이 글은 사실도 픽션도 아닌 그 중간쯤의 글이 될 것 같은 예감이다. 하지만 그걸 문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인지. 글쓰기를 생각해 본다. 내게 글쓰기란 무엇인가, 하고.

이러한 이 소설의 창작 동기는 인기 소설가인 신경숙에 대한 관심을 유발시키면서 이 소설을 읽는 강한 동기로 작용하게 된다.

문학은 허구적이되 현실에 바탕을 두고 있다. 허구와 진실 사이에서 오가는 줄타기는 모든 작가들이 한 번쯤은 거쳐야 할 고민이다. 초반부에서부터 자전적인 느낌을 주는 이러한 소설이라면 그 고민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기대에 얼마간 부응하려는 듯 마치 문학 노트를 쓰듯이, 그녀는 자유롭게 자신이 쓰는 글 속의 과거세계와 글을 쓰고 있는 현재의 세계를 오고간다.

그러나 작가가 이 글을 쓰는 것을 힘들어하고 있다는 것이 곧 드러난다.

이 작품이 보여주는 과거의 사건은 작가의 직접체험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평소 집에서 글을 쓰는 스타일의 작가인 그녀가, 이 글을 쓰기 위해서만큼은 집을 떠나 섬까지 가야 했다. 아직까지 이 이야기를 쓰지 못했다는 데 대해서도 죄책감 비슷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 그녀는 그 시절 쇠스랑으로 발바닥을 찍어버리고 그 쇠스랑을 우물에 던졌던 사건을 떠올린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