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아버지들의 아버지를 읽고...

소개글

독후감입니다..
베르나르베르베르 소설..
아버지들의 아버지를 읽고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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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버지들의 아버지를 읽고....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누구나 한번쯤은 이 문제에 대해서 고민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과거에, 사춘기 시절에 이러한 문제들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의문에 빠지고는 했었다. 그리고는 항상 그랬듯이 결론은 내지 못한 채 끝을 맺고는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러한 고민조차 하지 않는다. 이러한 고민들을 하기에는 현실에 당면한 문제들이 너무 커져서 머리 속을 가득 채워버렸다. 또한 각종 매체들(특히 인터넷)의 발달로 엄청난 정보들이 사람들에게 노출이 되고 어떠한 문제에 대한 해결 속도가 빨라지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들에 사람들이 익숙해지고 나 역시 그러한 경향에 젖어버렸나 보다. 점점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짧아지는 것 같다. 이러한 상황에서 감상문 A4 5장 10P. 커다란 부담이었다.
커다란 부담감을 가지고 먼저 책을 선정하는데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가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였다. 소설 ‘개미’로 유명한 프랑스의 작가이다. 웬만한 그의 책은 다 읽었는데 그 중 생각나는 책이 ‘아버지들의 아버지’였다. 인류의 기원과 관련된 주제로 생로병사(生老病死) 중 생(生)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였다. 고 3때 이 책을 읽었는데 수능 이라는 압박감과 베르베르의 신작 소설이라는, 그래서 꼭 읽고 싶다는 욕구 사이에 고민을 하다가 하루 만에 독파해버린 기억이 난다.
당시 베르베르의 소설을 너무 좋아해서 당연히 읽어야 한다는 마음에 단기간에 읽었는데, 진지한 사고의 과정 없이 그냥 속독했기에 그의 다른 소설과는 달리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던 기억도 떠올려졌다. 그리고 감상문을 빌미로 다시 한번 정독해봐야 생각이 들었다.
우선 베르나르 베르베르하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가들 가운데 하나다. 그의 기발한 상상력, 놀라울 만한 과학지식, 독창적인 소재, 글에 몰입하게 만드는 글 솜씨는 읽고 난후에 긴 여운을 남기고 머릿속에서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창출하게 만들어 준다. 이러한 그의 능력은 독특한 그의 이력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간단히 그의 이력을 소개하자면, 1961년생인 베르베르는 고향 툴루즈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국립언론 학교에서는 저널리즘을 공부하였다. 대학 졸업 후에는 프랑스의 유력한 주간지인 『르 누벨 옵세르바퇴르』에서 기자로 활동하면서 과학 잡지에 개미에 관한 기사들을 게재하기도 했다. 프랑스인인 그는 여타 서양 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자연과 인간, 개별과 전체의 조화라는 지극히 동양적인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여러 그의 소설에서 그러한 사상이 드러나는데, 실제로 베르베르는 16세 이후로 이제까지 매일 새벽 4시 반에 기상해 중국식 기공 체조를 하고 8시 반까지 글 쓰는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한국산 홍삼은 그의 간식이며, 다른 종교와 달리 도그마가 없는 도교 사상에 심취해 있다는 사실은 실제로도 그가 동양적인 세계관을 지녔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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