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교육]국어 교육의 길
- 최초 등록일
- 2006.03.08
- 최종 저작일
- 2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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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 글은 김수업 저, <국어 교육의 길>을 읽고 독후감 형식으로 쓴 글입니다.
전반적으로 책의 내용을 간략히 정리하고, 저의 개인적인 서평과 감상을 적었습니다.
주석도 매우 많이 달았기 떄문에, 분량과 내용은 본인의 필요와 용도에 따라 충분히 가감이 가능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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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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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우선 솔직한 이야기부터 시작해보고자 한다.
이 숙제를 처음 받아보았을 때, 나는 무척 당혹스러우면서도 미덥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내 전공교과도 아니고, 내 앞길 살피기가 까마득한 시점에 타 교과 이야기에 내 시간을 너무 많이 투자하는 건 아닌가 하는 심정이었다. 더더욱 솔직하고 현실적인 이야기로, 부 ․ 복수전공 가산점도 폐지되는 이 마당에 국민윤리교육 전공인 나로서는 이 숙제가 나에게 학점 이상의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책 제목만 보아도 그렇다. “국어 교육의 길”. 내가 과연 ‘내 인생에 있어서 국어 교육의 길을 얼마나 걸을 것인가’만 생각해 보아도 답답하지 않을 수 있었겠는가... 폭넓은 지식과 교양을 갖추기 위한 대학이라는 넓은 세계로 들어 온지 벌써 3년 차를 밟고 있는 한 청년으로서, 너무도 짧고 이기적인 생각, 계산적인 생각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 책에서도 말하고 있듯이 우리의 현실은 너무도 우리를 각박하고 메마르게 만들고 있기에 나 역시도 부끄러운 한 청년이 될 수밖에 없었던 듯싶다.
물론, 내가 이런 부끄러운 이야기를 굳이 들추어내는 이유는 그만한 반전이 있었기 때문이다. 국어교육과 복수전공을 시작하면서 자주 들었던 이름, ‘김수업’. 역시 자주 들리는 이름은 그만큼 고민한 학자이기 때문인 것 같다.
난 무엇보다, 국어라는 당연한 용어를 ‘배달말’로 정의한 것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 김수업 교수가 말한 것에 비해 너무 가볍게 이야기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국어라는 단어가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식인 것 같다. 중국 국어는 중국어, 태국 국어는 태국어, 미국어나 영국어는 영어라 부르고, 프랑스어는 불어라 부르긴 하지만, ‘국’자로 끝나는 대부분의 나라는 ‘~국어’라고 불리질 않는가. 그 모든 걸 싸안아 말하는 게 ‘국어’가 아닌 이상 김수업 교수의 지적은 타당하다고 본다. 물론 ‘한국어’도 마찬가지. 우리 겨레와 민족이 사용해왔던 말이라는 의미에 있어서 ‘배달말’이라는 용어는―물론 실제로 정착되고 사용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좋은 발상인 것 같다.
교육에 대한 김수업 교수의 설명도 매우 명쾌하다. 교육의 뿌리를 성장, 즉 ‘자라남’이라고 보고, 자신의 자라남에 초점을 둔 것을 ‘배움’, 타인의 자라남에 관심을 가지면 ‘가르침’이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교육을 이 배움과 가르침이 어우러질 때 완성되는 인격 완성에의 길이라고 본다.
단지 교육을 교사가 학생을 가르치는 행위가 아닌, 배움과 가르침을 통해 교사와 학생이 서로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활동이라는 정의, 또 인격 완성에의 길이 곧 교육이라는 그의 생각은 분석적이면서도 인간이 추구해야 할 이상을 어우른 명쾌한 해석이지 않을 수 없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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