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아주오래된농담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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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주 오래된 농담을 읽고,,,

아주 오래된 농담이라... 제목부터 의미심장한 이 책은 역시나 많은 메시지를 주는 것 같다. 일단 책 제목을 보고서는 농담이라기에 아주 가벼운 내용의 소설일 듯 했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무거운 현실사회의 얘기들을 가벼운 척 하며 풀어 놨다고 해야 할 지 어쨌든 농담이라고 한 것은 반어적인 표현인 것 같았다.
이 소설은 영준, 영빈, 영묘, 그리고 그들의 어머니와 이들과 연결된 사람들의 얘기를 해주고 있다. 소설은 영빈의 어릴 적 얘기로 시작을 한다. 영빈은 한광, 현금과 초등학교동창이다. 이들은 서로 그다지 친한 사이는 아니다. 친한 사이보다는 라이벌 관계라고 해야 하나, 어쨌든 이들은 나중에 성인이 돼서 다시 만나게 된다. 영빈은 그렇게 그들과 초등학교시절을 보내고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불미스러운 일로 돌아가시면서 그 때 동생 영묘가 태어났다. 어머니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영묘가 태어났기 때문에, 유복자의 딸이라 하여 영묘의 출생 시기도 바꾸는 등 이를 숨기기 위해 이사를 가기도 했다.
그리고 영빈은 의사가 된다. 어머니의 바람이기도 했지만, 옛날 현금의 행동 때문이었는지 꼭 의사가 되어야만 할 것 같았다. 영빈은 수경이라는 국어선생님과 결혼을 한다. 그리고 딸 둘을 낳는다. 어느 날 병원에서 초등학교 동창인 현금을 만난다. 그리고 이 둘은 불륜관계에 빠지게 된다. 이 현금의 삶도 만만치 않다. 현금은 사업이 망한 아버지로 인해 주황빛 능소화가 만발하던 그 집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돈이 많은 사채업자 아들과 결혼을 한다. 하지만 결혼 생활에서 어떠한 기쁨도 느끼지 못한다. 오직 성적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쾌락만 존재했다. 남편에가 밥을 지어주기도 싫어한다. 그리고 남편은 아이를 원하지만 불임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그리고 현금은 남편과 헤어진다. 헤어지면서 위자료를 많이 받게 된다. 그리고 병원에서 영빈을 만나게 된 것이다. 나이는 마흔이 넘었지만 여전히 영빈에 눈에는 현금이 아름다웠다. 영빈에게 현금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도 하고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해 주기도 했다. 영빈의 아내 수경은 아들의 어머니라야 자신의 자리가 지켜진다고 생각하고 영빈의 친구인 한광의 병원에서 두 딸아이를 유산시키면서 까지 아들을 갖는데 성공을 한다. 그 이후 수경은 자신의 자리를 지킬 수 있어 우쭐해 한다. 그리고 현금은 남편과의 결혼생활에선 아이를 원하지 않았지만, 영빈의 아이를 낳고 싶어 한다. 하지만 폐경기에 이르러 아이를 갖지 못하는 불임이 되게 된다.
영빈의 동생 영묘의 얘기도 이 소설의 중심축이다. 영묘는 남자에게 채이고 고시공부도 실패하지만 재벌인 송경호를 만나서 결혼을 한다. 그리고 두 아들도 있다. 소설을 보면 영묘가 영빈에게 이런 말을 한다. “오빠, 그 집은 좀 이상해. 우리 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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