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학]셰익스피어의 리어왕에 나타난 고통의 의미

소개글

셰익스피어 <리어왕>에 나타나는 여러 인물들 중 리어왕의 고통을 중심으로 과연 인간에게 있어 고통이란 무엇이고 그것의 의미에 대해 성서의 인물 욥과 연관 지어 고 고찰해본 글입니다.

목차

Ⅰ.들어가며
Ⅱ.본론
Ⅲ.나가며

본문내용

<리어왕>은 셰익스피어의 비극 작품 중 가장 훌륭한 극이라고 말할 수 있다. 보통의 문학작품은 선과 악이 대립하여 결국 인과응보적인 결과가 나타나고 다시 선이 악을 이기는 결말이 나타난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선이 악에게 패하고 선한사람과 잘못을 뉘우친 사람도 알 수 없는 고통을 당하는, 인간의 이성과 자연의 질서로 이해 할 수 없는 것이 나타난다. 나는 여기서 <리어왕>에 나타나는 여러 인물들 중 리어왕의 고통을 중심으로 과연 인간에게 있어 고통이란 무엇이고 그것의 의미에 대해 성서의 인물 욥과 연관 지어 고찰해보고자 한다.

Ⅱ.본론

<리어왕> 1막1장에서 리어왕의 대사에서 그의 비극적 결함을 살펴 볼 수 있다. 그는 왕으로서의 명예나 권력이 원래 자신 본래의 것이라고 생각한다.
Know that we have divided
In three our kingdom; and `tis our fast intent
To shake all cares and business from our age,
Conferring them on younger strengths, while we
Unburthen`d crawl toward death.
리어왕은 자신의 왕국을 삼분하여 자식들에게 분배하고 자기는 고달픈 국사를 털어버리고 여생을 즐기겠다고 한다. 왕국을 다스릴 권한은 하늘로부터 받은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기소임을 끝까지 하지 않고 중도에 포기하고 자기 딸들에게 나눠주려고 한다. 이것은 우주의 법칙을 깨는 행위이다. 권력이 원래 자기로부터 나오는 것이라 생각하고 마치 자기가 신인 것처럼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에서 그는 질서를 깨고 있다. 여기서 비극이 시작됨을 알 수 있다. 그는 또 다른 질서를 깨뜨리는데 그것은 바로 부모와 자식간에 맺어진 천륜이다. 리어왕은 왕국의 분배조건으로 세 딸들에게 자기를 얼마만큼 사랑하는지 말로 표현하라고 한다. 그는 사랑을 양이나 수로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거너릴과 리건은 온갖 과장된 수식어를 붙여 아첨하고 코델리아는 자신의 사랑은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보다 무거운 것이기에 “nothing"이라 대답한다. 그는 언어로 표현된 것과 그 배후에 가려진 것을 구별 못하는 지혜가 결여된 인물이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요구를 거절하는 코델리아를 용서할 수가 없다.
Here I disclaim all my paternal care,
Propinquity and property of blood,
And as a stranger to my heart and me
Hold thee from this for ever.
그는 일방적으로 혈연관계를 끊는다. 신이 부여한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를 말로 사랑을 표현하지 못한 벌로 끊는 것이다.

참고 자료

셰익스피어저/이덕수역,<리어왕>,형설출판사,1992
이정석, <욥기를 통해서 본 King Lear에 나타난 인간 존재의 문제>,1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