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현대 문학]아큐정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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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과 수업 리포트였습니다..
노신의 아큐정전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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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중국은 분명 매력적인 나라다. 하지만 광대한 국토와 깊은 역사만큼이나 다양한 문화가 존재하기에 흥미로우면서도 쉽게 다가가기가 힘든 나라이기도 하다. 나는 중어중문학을 전공으로 하고 있으며 어학연수를 다녀오기도 하였으나 아직도 중국에 대해 누가 묻지는 않을까 겁이 난다. 아니 오히려 중국어를 공부하고 중국에 대해 알려고 노력하는 만큼 중국의 문화가 어렵다고 생각된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은 표면적일 뿐이지 진짜 중국 문화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든다. 비록 교환학생이 되는 영광을 누려 중국 문화의 일부를 체험해 보았다고는 하지만 광활하다고 말할 수 있는 중국을 이해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외국인으로서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에 우울해 있던 중 나는 이번 과제를 하면서 중국 문화 이해에 대한 최고의 방법을 깨달았다. 인간사를 그대로 녹여 놓는 문학작품을 읽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옛날과 현재의 문화를 그대로 체험해 볼 수 있는 곳, 비록 간접체험이긴 하나 나는 지금도 가상공간인 문학작품을 이용해 중국과 문화 이해에 다가갈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한다.
<아Q정전>이라는 제목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이 들어보았던 것 같다. 하지만 단 한 번도 나는 <아Q정전>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었다. 유명한 책 치고 재미있는 것을 본 적도 없을뿐더러, 정전이라 하는 것이 굉장히 따분하고 지루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과제를 위해 문학작품을 고르는 도중 <아Q정전>을 선택한 것은 나에게는 모험이었다. 어쩌면 이 책을 읽다가 포기하고 다른 책을 골라 과제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아Q정전>은 생각만큼 그렇게 딱딱하지 않았고, 많은 것을 알게 되고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다.
이 책의 처음 부분은 <아Q정전>이라는 제목을 짓게 된 경위에 대해 이야기 해 주고 있다. 지금으로 치면 책의 서문에 해당되는 부분인가 보다. 여기에는 나처럼 <아Q정전>이라는 제목을 듣고 책을 어려울 것이라고 오해할까봐서인지는 몰라도 왜 루쉰이 <아Q정전>이라고 제목을 붙일 수밖에 없었는지가 쓰여 있었다. 여기에서는 아Q라고 나오지만 원래 주인공의 이름에서의 Q는 Quei라는 발음의 다른 글자라고 한다. 하지만 어떤 글자인지 알 수 없어 작가는 그냥 Q라고 기록하겠다고 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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