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풍도를 읽고

소개글

풍도는 당唐나라 말기에서 송宋나라가 통일하기까지의 오대십국五代十國 이라는 난세亂世를 살아간 인물로서 “5왕조, 8성씨, 11군주”를 섬긴 재상“이라는 한 줄로 표현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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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불사이군不事二君?
“풍도”라는 인물이 나에게는 매우 생소한 인물이었기에 이 책을 본격적으로 접하기에 앞서 간략히 살펴보았다. 그 결과 풍도는 당唐나라 말기에서 송宋나라가 통일하기까지의 오대십국五代十國 이라는 난세亂世를 살아간 인물로서 “5왕조, 8성씨, 11군주”를 섬긴 재상“이라는 한 줄로 표현되는 인물이었다.
그렇다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신臣으로서의 불사이군不事二君의 ‘충忠’의 개념으로써 그를 평가한다면 이 풍도라는 인물은 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들 것 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건 고려 충신忠臣 ‘정몽주‘만 보아도 알 수 있는 일 아닌가?
이런 관점에서 나는 이 풍도라는 인물을 “시대의 흐름을 절묘하게 읽을 줄 아는 ‘지조 없는’ 처세處世에 능한 자”인가? 아니면 우리가 모르는 “다른 무엇”이 있는가? 라는 의문을 품고 글을 읽어 내려갔다.

오대십국五代十國 이라는 상황과 풍도
한 사람의 일대기를 살펴봄에 있어서 그 사람이 살았던 시대상을 먼저 보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때는 바야흐로 당唐나라의 국운國運이 내리막길을 걷는 난세亂世의 시작이었다. 안록산安祿山,사사명史思明의 난으로 당나라 말기의 난세亂世는 극으로 치닫고 결국 황소黃巢의 난으로 당이 멸망하면서 중국은 다시 분열의 시기를 걷게 되었다. 풍도는 이 혼돈의 시기에 태어났다. 그 후 송宋나라가 건국되어 통일이 되기까지 거의 반세기 동안에 걸쳐 무장武將, 무인武人, 군벌軍閥 등으로 불리는 무인세력들의 끊임없는 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하던 당시의 상황을 “오대십국五代十國” 이라 일컫는다. 당시 황하 중하류 지역인 화북華北에는 후량後粱, 후당後唐, 후진後晉, 후한後漢, 후주後周라는 5왕조가 차례로 등장했고, 그 무렵 양자강 중하류지역인 화남華南에서는 오吳, 남당南唐, 오월吳越, 민閩, 형남荊南, 초楚, 남한南漢, 전촉前蜀, 후촉後蜀, 북한北漢의 10나라가 등장했는데, 이중 화북華北의 5나라가 바로 풍도가 재상을 지냈던 “오5대代”에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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