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채만식의 탁류 작품론
- 최초 등록일
- 2006.03.30
- 최종 저작일
- 20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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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현대문학사 시간의 탁류 작품을 읽고 쓴 작품론(감상문)입니다..
직접 채만식의 생가 흔적 등을 탐방하며 좋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A+받은 레포트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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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그동안은 작가 채만식에 대해 큰 관심이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군산에서 생활하고 있으면서도 군산의 명작가 채만식을 잘 알지 못하는 것에 부끄럼을 느꼈다. 채만식의 대표작품이라 손꼽히는 『탁류』를 접하면서 작가 채만식과 그의 문학세계를 조금씩 알아갔다.
작품 『탁류』는 참으로 긴 장편소설이었다. 탁류는 작품 규모에 어울리게 지리적 배경에 대한 거시적 관점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금강의 물줄기를 따라서 상류에서 하류로 내려와 그 종착점인 군산항까지 도달하는 배경 묘사는 마치 카메라의 시야가 이동하면서 점점 좁혀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아울러 맑고 깨끗하던 물도 군산까지 이르면 깨어진 꿈이고 무엇이고 할 것 없이 휩쓸려 탁류로 변한다는 설명 속에 장차 전개될 사건들이 암시되어 있는 듯 했다.
1937년 10월 13일부터 1938년 5월 17일까지 <조선일보>에 연재된 장편 소설이라고 한다. 고향과 농토를 잃고 식민지 시대의 혼탁한 물결에 휩쓸려 무너지는 한 가족과 그 주변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당시 사회의 어두운 세태를 그린 것으로 생각된다. 금강의 흐름이 주인공 초봉이의 기구한 일생을 암시하는 듯 했다. 또한 금강의 의미는 초봉이의 일생을 암시하면서, 한편 우리 민족의 기구한 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중간에 백제의 흥망을 더듬는다고 한 것은 나라가 망한 사정을 되새기게 했다. 당대의 어두운 시대상을 엿볼 수 있었다.
정주사, 초봉이, 남승재 등으로 대표되는 긍정적 인간들이 눈에 띄었다. 이들은 모두 수난을 당한다. 그 인간성으로 보면 마땅히 복받고 살아야 할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들은 다같이 당시 우리 주변의 사악한 인간군들에 의해 핍박받고 한구석으로 내몰리며 희생 당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것은 탁류가 근대 사실주의 소설의 원리를 수용해 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이런 의미에서 이 소설은 주목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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